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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구 의회 의원들 태풍 힌남노 피해당한 제주도 연수 물의

입력 2022-10-0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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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구 의회 의원들 태풍 힌남노 피해당한 제주도 연수 물의
서구의회 전경
인천시 관내 일부 구의회 의원들이 민선 8기 지방의회가 개원 3개월도 안 된 상황에서 제주도 연수에 나서 빈축을 사고 있다.

최근 서구의회 의원 전원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제주도에서 연수를 진행했다.

문제는 지난 8월 태풍 힌남노로 제주 전역이 태풍피해를 당해 현재까지 제대로 복구되지 않은 상황에서 구의회 의원 전원은 물론 의회 의사 팀장과 의정 팀장, 사무국장, 전문 의원실 직원들도 동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구청에서는 미래기획실장 외 2명도 연수에 동행한 것으로 기획실장은 구청장을 대신해 참석했다는 얘기다.

이번 연수 행사 비용은 총 1700만 원이다. 연수 1일 차 와 3일 차에 각각 4시간, 3시간 등 행정사무 감사와 예산안 심의에 대한 강의가 마련됐다.

이에 복수의 제보자들은 “이 같은 강의는 제주도 안 가도 인터넷이나 온라인 초청 강의를 통해 언제든지 진행할 수 있다”며 “연수보다 제주도와 상호 상생발전, 협력방안 도출을 위한 방문이라면 오히려 구민들의 호응을 얻었을 것”이라며 비판했다.

이어 2일 차에는 제주 환경자원순환센터 방문과 지역 비교 시찰로 문화 예술인마을을 찾는 것으로 일정이 잡혔다. 1~3일 차 모두 행사 후에는 만찬 일정으로 이어졌다.

이처럼 연수 일정표를 보면 자원순환센터 방문을 제외하고는 관광성이 짙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특히 제보자들은 “행정 사무감사를 앞둔 의원들이 관행적으로 해온 행사를 두고 ‘이제는 의원이 됐는데, 연수 가면 어때’ 이런 안일한 생각들이 아니라면 시기적으로 이번 연수는 별생각 없는 발상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또한 “구청 공무원들이 동행한 문제를 두고도 이해할 수 없다”면서 “의원들과의 협력 등 잘 보이기 위해선가, 앞으로는 이 같은 일들이 재현되지 않도록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인천=이환 기자 hwan900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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