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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한마디] “박진 외교부장관 탁월한 능력 가진분...어떤 것이 옳고 그른지 국민들이 알 것”

윤 대통령, '비속어' 논란에 대한 사과 입장 없이 퇴장

입력 2022-09-2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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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하는 윤석열 대통령<YONHAP NO-2419>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

 

지난 주 5박 7일간의 해외순방에서 갖가지 논란과 구설수로 ‘외교참사’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사태의 책임을 물어 박진 외교부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상정을 예고했다. 이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박 장관은 탁월한 능력을 가진 분”이라고 감싸면서 “어떤것이 옳고 그른지 국민들이 알 것”이라고 말했다.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 출근한 윤 대통령은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기자회견)을 통해 ‘박진 외교부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이 국회에서 처리 될 예정’이라는 질문에 이 같이 답해 해임건의안 거부를 시사했다.

또 윤 대통령은 연일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자신의 ‘비속어’ 논란과 관련해서는 이날 역시 아무런 입장을 표명하지 않아 무책임하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다만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이날 예정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의 접견을 설명하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하며 한미 동맹만 강조했다.

한편 국회에서는 민주당이 영국, 미국, 캐나다 순방에서 윤 대통령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조문에 불참하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48초 환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30분 만남에 이어 ‘비속어’ 논란까지 불거진 것을 ‘외교참사’로 정의 내렸다.

그러면서 이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어 박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모두발언]

어제 북한이 또 미사일을 쏴서 NSC 상임위가 열렸다. 저도 늦은 시간까지 기다리고 있다가 보고를 받고 했는데 벌써 올해 20번이 넘었다고 한다. 국가안보는 공짜가 없고 모든 경제 활동의 기초가 됩니다. 지금 한미 해상훈연이 6년 만에 모처럼 동해상에서 진행된다.

그리고 오늘 카밀라 해리스 미 부통령이 방한한다 100여개 국가 이상이 모이는 다자 정상회의에서는 양자 간에 장시간 내밀한 이야기를 하기가 어려운 구조에 있다. 일본 총리 국장 참석을 계기로 부족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경제가 어렵고 저희도 국민들 특히 서민들의 민생을 잘 챙겨가겠는데 우리의 중장기적인 성장 전략이 바로 디지털 고도화다. 디지털 고도화를 통해서 우리 전 산업 분야의 생산성을 증진시키는 것이고 그 핵심에 AI가 있다.

어제 광주에서 AI 선도국가로 뻗어 나가기 위한 여러 가지 전략과 기업들의 노력에 대해서 어제 상당히 내실 있는 논의를 했고, AI의 메카라고 할 수 있는 캐나다 토론토에서도 AI최고의 석학이라는 분도 만났다.

지금 경제는 어렵지만, 우리나라 도시 중에는 광주가 AI에 대해 선도적인 위치를 가지고 있다.

저도 선거 때부터 광주가 AI 선도 도시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말슴을 드려왔고 어제도 그것을 재확인해왔다. 지금 광주에서도 데이터센터가 건립 중인데 내년이면 이제 완공이 될 것 같다.

AI인재들을 양성하는교육 시스템에 대해서도 여러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국가 안보와 우리의 중장기 성장 전략을 함께 구축해 나가면서 여러 경제 충격에 대해 국민들이 불편해하지 않도록 저희들이 완충을 잘해나가겠다.



Q 국회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에 대해 해임 건의안이 처리될 예정인데 어떻게 생각하시고 거부권을 행사하면 협치가 어렵다는 말이 있는데 어떻게 보시는가?

박진 외교부 장관은 탁월한 능력을 가진 분이고 건강에 걱정이 될 정도로 국익을 위해서 전 세계로 동분서주하는 분이다. 어떤 것이 옳고 그른지는 국민들께서 분명하게 아시리라고 생각한다.

Q 비속어 논란이 이렇게 오래 끌고 갈 일인지 모르겠다. 사과하실 생각은 없는가?

(대답없이 퇴장)

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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