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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 “집값 하락폭 하반기 확대 가능성…내년까지 약세 지속”

입력 2022-09-2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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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파트 매매 역대 최소 지속세
지난 19일 서울의 공인중개사 사무소에 붙은 급매물. (사진=연합뉴스)

 

주택가격의 하락폭이 올해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확대될 가능성이 크고, 이런 흐름이 내년까지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NH투자증권은 20일 발표한 ‘하반기 이후 주요 이슈 점검 및 시장전망’ 보고서에서 “정책 및 금리 불확실성으로 인해 가격, 거래량 등 현재의 부동산시장 흐름이 내년 초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현재 국내 주택시장 특징을 하락국면 전환, 전세의 월세화, 거래량 급감으로 꼽았다.

우선 장기 상승 피로감, 정책의 부재와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감소로 불확실성 증가, 예상보다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자산시장 심리가 위축되는 등 시장이 하락국면으로 전환하면서 실거래가 및 호가가 하락하고 강남권 주요 단지에서도 하락거래가 속출하고 있다.

급등한 전셋값, 깡통전세 리스크로 전세수요가 감소하고, 기준금리 상승으로 인한 전세대출 이자 부담도 증가했다. 전세가격이 매매가격을 밀어올리는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작고, 전세가격 상승세는 둔화됐지만 월세 비중이 증가하면서 임차인 비용 부담이 여전한 상황이다.

거래량도 급감했다. 역대 가장 높게 느껴지는 부동산 가격에다 다주택 규제 강화로 투자수요는 급감했다. 매물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초급매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과거에는 금리와 집값의 인과관계가 직접적이지 않았으나, 최근 예상보다 빠르고 높은 폭의 금리인상으로 부동산 시장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최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공급대책 중 재건축 관련 규제 완화(재건축부담금 감면, 안전진단 제도개선 착수) 및 1기 신도시 재정비가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정보현 NH WM마스터즈 자문위원은 “금리와 정책변동으로 인해 시장 침체가 얼마나 지속될지 장기 예측이 어렵다”며 “하반기는 상반기보다 가격 하락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고, 이 같은 흐름이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전반적인 거래 감소 분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역별, 상품별 낙폭 차별화가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며 “정비사업, 다주택자 규제 완화 등 집값을 자극하는 상승요인이 있지만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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