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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美 FOMC에 관심 집중…증권가 "코스피 2300~ 2450 "

입력 2022-09-18 10:01 | 신문게재 2022-09-1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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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0원대로 떨어진 원/달러 환율<YONHAP NO-3630>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의 모습.(사진=연합)

 

추석연휴를 마치고 개장한 지난 주(9월13~16일) 코스피는 2450선 턱밑까지 상승했으나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쇼크 영향으로 하락하며 2380선까지 내려왔다.

18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주 코스피는 전 주 대비 1.50포인트(0.06%) 내린 2382.78에 장을 마감했다.

추석연휴 후 코스피는 13일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2%대 상승, 2440선에서 마감했으나 미국 8월 CPI가 시장 전망치를 상회, 뉴욕 증시가 급락하자 이에 영향을 받아 다음날인 14일에는 2410선으로 후퇴했다. 15일에는 2400선을 가까스로 사수했으나 16일 2380선까지 밀렸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6일 증시에 대해 “미국 8월 소매판매가 예상 밖으로 호조를 보였고 실업수당 지표도 양호하면서 긴축 우려를 재차 촉발, 미 국채 금리는 2년물 중심으로 급등했다”며 “긴축 우려가 지속되면서 달러 강세 영향으로 국내 증시도 하락 마감했지만 다른 증시 대비 비교적 견조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19~23일) 이벤트 가운데 22일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예정돼 있다. 지난 주 발표한 미국의 8월 CPI가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전망이 강화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금리를 75bp 인상할 가능성은 80%, 100bp 올릴 가능성은 20%를 기록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FOMC가 최대 이벤트로, 주식시장은 미 연준의 75bp 금리인상과 100bp 금리 인상을 각기 조금씩 반영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연준의 결정이 어느쪽이든 그 결과에 따라 한차례 출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영환 연구원은 이어 “또 일주일만에 미 연준의 연말기준금리 전망치가 50bp 움직인만큼 연준이 이에 대해 힌트를 줄지 여부도 귀추가 주목된다”고 밝혔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주 FOMC에서 공개되는 경제전망치가 얼마나 하향 조정돼 있을 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면서 “높은 물가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물가와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조병현 연구원은 이어 “시장은 연준이 당분간 긴축척 통화정책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망하는 가운데 점도표에서 나타나는 금리 전망치를 확인하면서 증시는 변동성을 확대하는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잭슨홀 미팅과 8월 미국 CPI 충격으로 한껏 벌어졌던 시장과 연준 거리는 9월 FOMC를 거치며 조금씩 좁혀갈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FOMC를 향한 시장 투자가의 이목은 9월 FOMC 금리인상 레벨, 수정 경제전망, 2023년 점도표 변화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밴드를 2350~2450으로 제시하고 국내증시가 2400선 안착을 모색하는 중립이상의 주가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NH투자증권의 경우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밴드를 2300~2450으로 제시했다. 우크라이나 리스크 경감 기대를 상승요인으로, 미국 연준의 강도높은 긴축 우려와 미중 무역 관련 리스크를 하락 요인으로 봤다.

김영환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 결정 외에는 한중 고위급 회담, 한미 정상회담 등 정치행사가 빅 이벤트”라며 “미중 양국 모두 한국에 역할을 요구할 수 있어 양국의 모두 이해관계가 걸쳐있는 한국 입장에서는 긍정적일 여지가 크지 않다고 판단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FOMC 이후 주식시장의 관심은 다시 10월 첫째주에 발표되는 미국 고용 등 실물 지표로 옮겨갈 전망”이라며 “물가와 금리 상승으로 인한 우려가 있는 만큼 경제펀더멘탈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9월 FOMC를 비롯한 주간 주요 이벤트로는 미국 8월 건축승인·주택착공(20일), 미국 8월 기존주택판매(21일), 미국 8월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22일) 유로존 9월 유럽위원회 소비자신뢰지수(22일), 한국 8월 생산자물가(23일), 유로존 9월 마킷 PMI(잠정치, 23일), 미국 9월 마킷 PMI(잠정치, 23일) 등이다.

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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