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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뉴욕서 한미·한일 정상회담 개최…유엔과 북한 문제 논의

김태효 "한미, 한일회담 합의...시간 조율 중"

입력 2022-09-15 15:59 | 신문게재 2022-09-1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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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해외순방일정 브리핑하는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15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오는 18일부터 5박 7일간 떠나는 윤석열 대통령 해외 순방일정과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

 

오는 18일 5박 7일간의 영국, 미국, 캐나다 순방길에 오르는 윤석열 대통령이 유엔(UN)총회 참석 차 방문하는 뉴욕에서 한미·한일 정상회담을 열기로 했다. 또 윤 대통령은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만나 북한 문제를 논의 하기로 했다.

15일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현재 한미·한일회담을 하기로 합의해 놓고 시간을 조율 중”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한미정상회담은 지난 5월 방한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윤 대통령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회담을 가진 뒤 약 4개월 만에 다시 이뤄진다. 또 한일정상회담은 지난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 개최된 ‘한중일 정상회의’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가 양자회담을 가진 이후 약 2년 10개월 만에 열리게 된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정상회의 당시 한미일 정상회담으로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양국 정상을 동시에 만났지만 단독회담을 따로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구체적인 일정을 두고 “빡빡한 일정 때문에 30분 남짓한 시간 동안 얼굴을 마주 보고 진행하는 회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관계자는 한미정상회담을 두고는 “지난 정상회담 이후 관계 부처가 발전시켜온 이행방안을 구체화하고 더 중요한 문제는 정상이 다시 식별해 공감을 이루는 회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고, 한일정상회담에 관해서는 “서로 이번에 만나는 것이 좋겠다고 흔쾌히 합의됐다”고 밝혔다.

그는 “어떤 이야기를 할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 강제징용 등 현안은 한국이 자체적으로 프로세스를 진행하고 일본과도 내밀하게 의견을 주고받고 있다”며 “정상이 갑자기 만나서 체크할 필요도 없는 상태에서 만나게 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윤 대통령에겐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주어진 과제가 막중하다. 최근 바이든 대통령은 인플레이션 감축법, 반도체법, 바이오법에 잇따라 서명하며 미국의 전기자, 반도체, 생명공학 기술의 보호에 나섰다.

이에 현대자동차, 삼성전자를 비롯해 국내제약 바이오 기업들의 대미수출에 큰 타격이 우려되고 있어 과연 윤 대통령이 어떤 해법을 도출해 낼 수 있을지 국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또 윤 대통령이 취임 전 부터 일본과의 관계 정상화를 강조했기에 기시다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양국간의 뜨거운 현안인 수출규제 조치, 강제징용자 배상 문제 등을 어떻게 풀어낼지도 관심사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구테흐스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 북한 문제를 비롯한 지역·국제 현안과 한·유엔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할 전망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오는 18일 출국해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하고, 20일(미국 현지시각)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 참석해 10번째 순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이후 21일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주최한 리셉션에 참석한 뒤, 23일엔 캐나다 오타와에서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게 된다.

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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