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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 희망 고령층 증가…2024년부터 70대 이상 고용 통계 세분화

통계청, 70세 이상 고령층 고용 통계 70~74세·70세 이상으로 세분화
장래 근로 희망 고령층 비율 높아져…“내년 시범사업 실시”

입력 2022-09-15 15:33 | 신문게재 2022-09-1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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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수원시 노인 일자리 채용한마당<YONHAP NO-2221>
지난 6월 2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화성행궁 광장에서 열린 ‘제11회 수원시 노인 일자리 채용한마당’에서 어르신들이 채용 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연합)

 

고령화가 심각해지면서 고령층의 근로 희망 연령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오는 2024년부터 고령층 근로자들의 세분화된 고용상황 통계가 발표된다.

15일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1월부터 고용 통계 연령 구간이 세분화돼 발표된다. 현재 통계청 고용 동향에서 60세 이상 고령층 근로자의 경우 60~64세·65~69세와 65세 이상·70세 이상으로 분류한 고용 현황을 발표하고 있는데, 이중 70세 이상의 경우를 70~74세·75세 이상으로 나눠 분류하겠다는 것이다. 연령대별로 성별과 산업별로 세분화한 통계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는 일하고 싶은 고령층의 비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만큼 세분화된 통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55~79세) 부가조사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고령층 인구는 1509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만2000명(2.2%) 늘었다. 이들 가운데 경제활동에 참가하고 있는 비율은 59.4%로 전년 동월 대비 1.4%p 늘었고, 취업자 숫자도 877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9만6000명 늘었다.

특히 장래에 근로를 희망 하는 사람은 68.5%(1034만8000명)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0.4%p 올랐고, 희망 근로 상한연령은 평균 73세로 나타났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희망 근로 상한 연령도 높아졌는데, 70~74세의 경우 79세까지 75~59세의 경우 82세까지 근로하기를 희망하고 있었다.

이처럼 경제활동 참여를 희망 하는 고령층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정책적 수요 등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 통계 마련에 나선다는 것이다. 통계청은 세분화된 조사를 위해 지난 7월부터 경제활동인구 조사 표본 규모를 확대했으며, 내년도에 시험사업을 실시한 뒤 2024년부터 이를 발표할 예정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고령층의 사회적 경제활동 참여율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세분화된 통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범정부 TF가 운영 중인 가운데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통계를 대부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는 만큼 내년에 시범사업을 실시해 데이터를 확보한 뒤 2024년부터 비교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세종=김성서 기자 bibleki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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