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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8월 물가 예상에 부합…상당기간 높은 물가오름세”

입력 2022-09-0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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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속 추석 장보기
고물가 추석을 앞둔 30일 부산 해운대구 반여농산물도매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은 상승세가 둔화된 8월 소비자물가에 대해, “예상에 부합한 수준”이라고 2일 밝혔다.

한은은 이날 오전 이환석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

이 부총재보는 회의에서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5.7%)은 석유류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7월에 비해 상당폭 낮아져 6%를 밑돌았는데, 이는 지난달 금통위 당시의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8.62(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5.7%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월보다 낮아진 것은 지난 1월 이후 7개월 만이다.

농산물(10.4%), 외식(8.8%), 가공식품(8.4%) 가격은 여전히 오름세를 이어갔다. 석유류 가격의 오름폭이 7월 35.1%에서 8월 19.7%로 크게 축소되면서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0.7%포인트 가량 낮췄다.

이 부총재보는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7월 3.9%→8월 4.0%)은 수요측 물가상승압력이 이어지면서 외식 등 개인서비스 품목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다소 확대됐다”며 “앞으로 소비자물가는 상당기간 5~6%대의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물가 전망경로 상에는 우크라이나 사태 전개 양상, 국제유가 추이, 기상여건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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