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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낙찰가율 90.6%… 올해 또 최저치 경신

입력 2022-08-11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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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전국 아파트 진행건수 및 낙찰가율, 낙찰률. (지지옥션)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올해 5월부터 3개월 연속 하락하며 지난달 90.6%로 올해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2년 7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1262건으로 그중 546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43.3%로 전월(45.0%)에 비해 1.7%포인트(p) 하락했다.

낙찰가율은 전월(93.8%) 대비 3.2%p 낮은 90.6%를 기록해 올해 5월부터 3개월 연속 하락세(94.3%→93.8%→90.6%)를 나타냈다. 평균 응찰자 수도 5.8명으로 올해들어 가장 낮은 수치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낙찰률, 낙찰가율)
서울 아파트 진행건수 및 낙찰가율, 낙찰률. (지지옥션)

 

서울 아파트 경매지표도 모두 하락했다. 특히 낙찰률은 26.6%로 전월(56.1%) 보다 29.5%p나 하락하면서 2008년 12월(22.5%) 이후 13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낙찰가율 역시 전달(110.0%) 대비 13.4%p 하락한 96.6%로 집계됐다. 평균 응찰자 수도 전달(3.6명)보다 0.6명이 줄어든 3.0명으로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지속되는 대출규제와 지난달 단행된 빅스텝 기준금리 인상, 매매시장 위축이 경매지표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아파트 낙찰률은 45.6%로 전월(46.4%) 대비 0.8%p 하락했다. 낙찰가율은 92.6%로 전월(90.7%)에 비해 1.9%p 올랐다. 평균 응찰자 수는 10.3명으로 전달(8.0명)에 비해 2.4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감정가 2억원대 이하 아파트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낙찰가율과 평균 응찰자 수가 소폭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천 아파트 낙찰률은 31.3%로 역대 세번째로 낮은 낙찰률을 기록했다. 낙찰가율(89.1%)은 전월(88.8%)과 비슷한 수준으로 두달 연속 80%대에 머무르고 있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월(5.4명) 보다 0.9명이 감소하면서 올 들어 가장 낮은 4.5명을 기록했다.

지방 5대 광역시 중에서는 대전 아파트 낙찰가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대전 아파트 낙찰가율은 76.2%로 전월(88.4%) 대비 12.2%p 하락하면서 2014년 6월 이후 8년 만에 70%대로 진입했다. 다음으로는 울산(86.5%)이 전월 대비 6.8%p 하락해 2년 7개월 만에 80%대로 떨어졌고, 부산(91.4%)과 광주(92.5%)는 각각 4.5%p, 3.5%p 하락했다. 대구(81.5%) 낙찰가율은 전달(81.3%)과 비슷한 수준으로 3개월 연속 80%대를 유지하고 있다.

문경란 기자 mg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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