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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더블링’, 연극 ‘햄릿’도 멈춰 세웠다

입력 2022-07-1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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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햄릿
연극 ‘햄릿’ 공연장면(사진제공=신시컴퍼니)

 

중앙방역대책본부 발표에 따르면 17일 0시 기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는 4만 342명. 이는 일요일 기준 올 최고치인 4월 24일 6만 4696명에 이은 두 번째로 많은 수치로 누적 확진자 수는 1876만 1757명에 이른다.

잦아드는듯하던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가 14일째 ‘더블링’(1주일 단위로 신규 확진자 수가 2배로 증가하는 현상)으로 재확산하면서 무대에도 비상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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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햄릿’ 공연장면(사진제공=신시컴퍼니)

지난 13일 개막한 ‘햄릿’(8월 13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이 개막 나흘만인 16일 팀 내 코로나 19 신규확진자 발생으로 ‘일단 멈춤’을 알렸다.   

 

‘햄릿’의 제작사 신시컴퍼니는 예매처 공지를 통해 “공연팀 내 대체할 수 없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인해 7월 16일(토)부터 7월 22일(금)까지 공연이 취소됐다”고 알렸다. 확진자 외 출연진과 제작진들은 서로 접촉하지 않은 채 추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연극 ‘햄릿’은 지난 2016년 이해랑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손진책 연출, 배삼식 작가 등과 이해랑 연극상’을 수상한 원로배우들이 의기투합해 초연된 후 6년만에 돌아온 작품이다.

 

연극 햄릿
연극 ‘햄릿’ 공연장면(사진제공=신시컴퍼니)

 

6년만에 무대에 오른 올해의 ‘햄릿’은 권성덕, 길해연, 김성녀, 박정자, 손봉숙, 손숙, 유인촌, 윤석화, 전무송, 정동환(이상 가나다 순) 등 작은 역도 마다않는 연기 베테랑 선배들과 그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햄릿의 강필석, 호레이쇼 김수현, 레어티즈 박건형, 오필리어 박지연, 로젠크란츠 김명기, 길덴스턴 이호철 등 후배들의 시너지가 놀라운 작품이다. 

 

신시컴퍼니 관계자는 브릿지경제와의 통화에서 “확진자의 상태는 양호한 편”이라며 “잠복기를 고려해 일주일 간의 공연을 취소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의 상황을 지켜보며 공연 재개 계획을 세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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