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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日 경제단체 수뇌와 연쇄 회동..."양국 공급망·반도체 협력 논의"

입력 2022-07-05 14:00 | 신문게재 2022-07-0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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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이재용 부회장<YONHAP NO-219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일본 주요 경제단체 수뇌와 잇따른 회동을 갖고, 양국 간 경제 협력 강화 등 민간 차원의 한일 협력 관계 구축에 나섰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4일 ‘한·일 재계회의’ 참석차 방한한 도쿠라 마사카즈(十倉雅和) 일본경제단체연합회(日本經濟團體聯合會·게이단렌) 회장과 회동을 가졌다.

이 부회장과 도쿠라 회장은 이날 한일 기업간의 교류 활성화와 공급망 안정을 위한 협력 방안 등을 주로 논의했다.

1946년 설립된 게이단렌은 일본의 대표적인 기업 1494개, 제조업과 서비스 산업 등 주요 업종 108개 단체 및 지방 경제단체 47개 등으로 구성된 일본 최대의 경제단체다. 회원 기업간의 이견 조정은 물론 일본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조언 역할도 하는 등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어 이 부회장은 5일에는 히가시와라 토시아키(東原敏昭) 게이단렌 부회장 겸 히타치그룹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양사 간 반도체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삼성전자가 대규모 반도체 설비 투자에 나선 만큼,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일본과의 반도체 협력 관계가 필요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 부회장은 한·일 경제협력 구축을 위해 차세대 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본 재계와 폭 넓은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9년 7월 일본의 소재·부품 수출규제 당시 일본으로 출장을 간 데 이어, 같은 달에는 한국을 방문한 손정의 회장을 만나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이 되는 차세대 통신 및 사물인터넷 등에 대해 전략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또 같은 해 9월에는 일본 재계의 초청으로 도쿄 ‘2019 일본 럭비 월드컵’ 개회식과 개막전을 참관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일본 통신업계와의 교류에도 꾸준히 공을 들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NTT도코모, KDDI 등 일본 1, 2위 통신사업자에게 5G 네트워크 장비를 공급하게 된 계기도 이 부회장의 일본 내 인맥이 크게 기여했다는 것이 재계의 평가다.

우주성 기자 wjsbur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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