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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미래에셋의 ‘고객동맹정신’, MTS에 어떻게 구현됐나

입력 2022-07-05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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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_통합앱
미래에셋증권 통합앱 (사진=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의 ‘고객동맹정신’은 실제로 MTS에 어떻게 구현됐을까.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은 기존 MTS의 공급자 중심 서비스를 고객관점으로 전환할 것을 주문했다. 통합앱 구축팀은 이러한 방향성을 갖고 MTS에 ‘고객동맹’이라는 철학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

5일 브릿지경제가 단독으로 입수한 미래에셋증권 내부 정보에 따르면, 새로운 MTS는 공급자 관점에서 보여주고 싶은 상품의 정보가 아닌 고객에게 필요한 정보를 메인화면에 전진 배치시켰다. 메인화면을 실시간 관심정보 통계, 공모주 청약 등 고객에게 필요한 정보가 잘 보이도록 한 것이다. 또한 상품중심에서 ‘나’(고객) 중심으로 새롭게 디자인된 ‘초개인화 경험’을 추구했다. 통합검색을 도입해 그동안 개별적으로 찾아봐야 했던 상품과 투자정보를 키워드 하나로 한 번에 찾아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기존의 MTS에서 삼성전자를 검색하면 삼성전자 주식만 찾을 수 있었다면, 새로운 MTS에서는 삼성전자가 포함된 상장지수펀드(ETF)는 무엇인지, 구성종목 중에서 비중은 얼마나 되는지, 삼성전자 계열사 주식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연관종목은 무엇인지 등 해당 종목과 관련된 금융상품들까지 찾아주는 인공지능(AI) 기반의 통합검색을 제공한다.

SNS나 구독 서비스에서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피드’ 개념을 접목해 내 보유종목, 관심종목, 최근 조회한 종목의 뉴스/리서치/공시 등 정보가 업데이트되면 한 화면에서 모아볼 수 있게 했다. 이로써 고객은 기존처럼 각각의 종목에 연관된 뉴스나 리포트가 있는지 일일이 찾아다닐 필요가 없게 됐다.

또한 고객들이 직접 참여해 종목에 대해 다양한 생각과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종목 커뮤니티를 신설했다. 주주 인증을 통해 주주들의 이야기인지 해당 종목 미보유자의 이야기인지 구분할 수 있도록 했다.

고객의 상황에 맞춰 자동으로 최적화되는 반응형 인터페이스를 적용해 낮과 밤의 시간 변화에 따라 화이트/다크 모드 디자인이 자동으로 전환되며, 매매 가능한 시간에 맞게 최적화되는 홈화면 등을 통해 전세계 시장에 대한 투자 아이디어를 손쉽게 캐치할 수 있게 했다.

이전의 HTS를 모바일로 그대로 옮기는 서비스 개발 방식을 지양하고, 모바일 이용환경에 최적화된 인터페이스로 재개발했다. 고객의 서비스 이용목적, 사용흐름에 맞춰 ‘준비하기, 투자하기, 관리하기’로 메뉴구조를 설계해 고객이 더 이상 필요한 콘텐츠를 찾아 헤매지 않도록 전체 메뉴구조를 재정의했다. 기존에는 공모주 청약 신청 후에 신청 현황을 확인하는 메뉴가 별도로 있었고, 장마감 이후 예약주문을 진행하려면 별도의 예약주문 메뉴로 이동해야 했으나 이번 개편에서 ‘다음’ 버튼을 눌러 프로세스를 진행하는 것만으로 청약신청 내역을 확인하고, 장마감 이후에는 자동으로 예약주문을 연결해주는 등 고객 동선을 개선했다.

이처럼 개선된 MTS는 지난달 30일 개발을 완료하고 안드로이드 버전부터 순차적인 배포에 들어갔다. 오는 10일까지 안드로이드버전의 50%를 업데이트 완료하고, 오는 18일까지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버전까지 100% 업데이트를 완료하는 목표로 배포를 진행 중이다. 신규 MTS 배포가 완료되면 구버전 MTS는 서비스가 종료된다. 미래에셋은 신규 MTS 배포 과정에서 버그나 오류가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통합앱을 성공시킬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통합앱은 최현만 회장이 강조해온 디지털 혁신에 방점을 찍는 것”이라며 “이번 앱 개편을 통해 고객중심의 1등 글로벌투자플랫폼을 향한 도전과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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