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를 상징하는 신조어들이 많다. Young과 Old를 합성한 ‘욜드(Yold)’가 대표적이다. 젊으면서도 올드한 세대를 지칭하는 말이다. 대체로 1945년 2차 세계대전 종전 직전 몇 년 동안에 태어난 세대들로, 나이는 꽉 찼지만 젊게 사는 사람들이다. 우리식 표현으로는 ‘젊은 노년층’이라고 부른다.
‘욜디락스’(Yoldilocks)란 욜드(Yold)와 골디락스(Goldilocks)를 합성한 말이다. 골디락스란 물가가 오르지 않으면서도 경제가 성장하는 최적의 경기 상황을 말한다. 결국 욜디락스란 젊은 노년층인 욜드족이 주도하는 경제를 말한다. 실제로 욜드족은 최근 새로운 핵심 소비층으로 자리잡고 기업체 마케팅의 집중 타깃이 되고 있다.
이들은 직장을 계속 다니고 있거나 퇴직한 지 얼마 안돼 퇴직금 등 어느 정도의 재산을 만들어 놓았다. 젊은 세대와 달리 주택까지 보유한 세대들이라 상대적으로 젊은 층에 비해 소비 성향이 높은 세대다. 최근 2년 여의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에도 이들은 다른 연령층에 비해 과감하게 지갑을 여는 등 남다른 소비력을 과시했다.
조진래 기자 jjr2015@viva100.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