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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전준위원장 안규백·선관위원장 도종환…“갈등 조정 능력 고려”

계파갈등 해소 위한 전체 의원 워크숍 추진

입력 2022-06-13 15:28 | 신문게재 2022-06-1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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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백도종환
민주 전준위원장 안규백(왼쪽)·선관위원장 도종환 위촉(연합)

 

더불어민주당은 13일 오는 8월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 위원장에 4선의 안규백 의원, 선거관리위원장에 3선의 도종환 의원을 각각 위촉했다.

안 의원은 정세균계 4선 중진이며, 당 사무총장을 지낸 대표적 ‘조직통’이다. 도 의원은 문재인 정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낸 친문계 중진으로, 전당대회 준비와 향후 선거관리 모두 비이재명계가 맡게 됐다.

앞서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비대위의 첫 과제로 전준위 구성을 제시한 바 있다. 이는 계파 간 이해관계가 대립하고 있는 전대 룰을 조속히 확정해 불필요한 당내 불협화음을 차단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다만 룰 세팅 과정에서 대의원 및 권리당원 투표 반영 비율 등 세부적 사항을 놓고 계파 간 입장이 엇갈리고 있는 만큼 충돌 가능성은 얼마든지 잠재해있다.

민주당 신현영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안규백 의원을 전준위원장에, 도종환 의원을 선관위원장으로 위촉하고 이 안건을 당무위원회에 부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신 대변인은 위촉 배경에 대해 “우리 당 내에서 특정 정치적 색깔이나 특정 계파에 치우치지 않은 나름의 중립 의무를 지킬 수 있는 중진 의원으로 검토했다”며 “관련해 전준위와 선관위가 공정하고 중립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해당 위원장으로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조오섭 대변인도 “전준위에는 당헌당규를 개정하는 당헌당규 분과가 포함돼있다”며 “(당헌당규를) 개정할 때 여러 갈등사항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에 대한 조정 능력을 충분히 고려해서 위촉됐다”고 부연했다.

안 의원과 도 의원의 인준을 위한 당무위원회는 이르면 이번 주 후반께 열릴 예정이다.

한편, 대선과 지방선거 평가위원장 인선은 비대위에서 논의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비대위는 또 이날 ‘수박 논란’, ‘처럼회 해체’ 등 당내 계파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민주당 전체 의원 167명을 대상으로 한 워크숍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정재호 기자 cjh8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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