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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이 법당서 도박?… 조계종 "JTBC '인사이더' 불교 조롱 사과하라"

입력 2022-06-10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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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인사이더’ 캡처)

조계종이 법당을 도박장으로 연출한 JTBC 드라마 ‘인사이더’ 측에 강한 유감을 표했다.

9일 대한불교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이하 ‘종평위’)는 ‘JTBC 드라마 인사이더의 불교농락을 즉각 중단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종평위는 “JTBC의 수목드라마 ‘인사이더’ 첫 방송분에서 경악을 금치 못할 사태가 벌어졌다”며 “사찰 법당을 거액의 도박장으로 만들어 스님과 여러 도박꾼들이 거액의 도박을 벌이는 장면이 무려 15분 동안 방송됐다”고 지적했다.

해당 장면은 8일 방송된 ‘인사이더’ 1회에 등장했다. 이 장면에서 스님들은 사찰 법당에서 불법 도박판을 벌이면서 “관세음보살”, “사바하” 등의 대사를 했다.

종평위는 “매우 악의적이고 노골적으로 스님을 폄훼하고 불교를 조롱하는 방송을 편성해 내보낸 것은 불자들과 스님들에 대한 명백한 명예훼손이자 훼불행위”라며 “전통문화를 보존해오고 있는 불교를 그저 천박한 도박집단으로 한껏 조롱했다”고 비판했다.

종평위는 △JTBC와 ‘인사이더’ 제작사의 공개 참회 △해당 영상 즉각 삭제 △재방송 송출 중단 등을 요구하면서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은 온전히 JTBC 측에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JTBC ‘인사이더’는 잠입 수사 중 인생의 나락으로 떨어진 사법연수생 ‘김요한’이 빼앗긴 운명의 패를 거머쥐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액션을 그린 드라마로, 8일 첫방송 됐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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