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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시장도 '빙하기'… 서울 아파트 낙찰률 6년 만에 최저

입력 2022-06-0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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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3)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 및 낙찰가율·낙찰률. (지지옥션)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이 얼어붙는 분위기다.

9일 법원경매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2년 5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35.6%로 전월 55.3%보다 19.7%포인트 하락하며 2016년 2월 이후 6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평균 응찰자 수도 올해 들어 가장 낮은 3.8명으로 집계됐다. 낙찰가율도 96.8%를 기록, 전월 105.1%보다 8.3%포인트 내렸다. 낙찰가율은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을 의미하는 것으로, 낙찰가율 96.8%는 감정가 1억원짜리 아파트가 9680만원에 팔린 것을 뜻한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지난달 10일 시행된 양도세 중과 한시 배제 조치 후 매매시장에 매물이 쌓이고 있고 호가가 떨어지는 것이 경매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기준금리가 연속으로 인상돼 대출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점도 경매 시장을 위축시켰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경매시장도 부진했다. 경기도 아파트 낙찰률은 54.6%로 전월(55.3%)보다 0.7%포인트 하락했으며, 낙찰가율은 93.7%로 전월(100.6%)에 비해 6.9%포인트 내렸다. 평균 응찰자 수는 9.3명으로 전달(12.3명)에 비해 3.0명이 감소했다. 인천 아파트 낙찰률은 42.6%로 전월(42.3%)과 비슷했고, 낙찰가율은 전달(108.4%)보다 11.6%포인트 하락한 96.8%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월(5.4명)보다 1.2명이 늘어 6.6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1586건으로 이 중 679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전월(49.2%)에 비해 6.4%포인트 떨어진 42.8%를 기록했다. 낙찰가율 역시 전월(97.9%) 대비 3.6%포인트 하락한 94.3%를 기록하면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낙찰률과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 역시 전달(8.0명)보다 0.8명이 줄어든 7.2명으로 집계됐다.

문경란 기자 mg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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