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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외곽·지방 국민평형 '10억 클럽' 속속 붕괴

입력 2022-05-25 15:56 | 신문게재 2022-05-2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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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지난해 처음으로 국민평형(전용면적 84㎡) 아파트가 ‘10억 클럽’에 가입한 지역들이 올해 들에 10억원대 밑으로 속속 무너지고 있다.

집값 고점 인식이 확산된데다 대출규제와 금리인상으로 수요자들의 문턱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5일 본지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힐스테이트중앙’ 84㎡는 지난해 8월 10억원에 거래돼 안산 최초로 국민평형 아파트가 ‘10억 클럽’에 가입했다. 하지만 올해 4월에는 같은 면적이 9억5000만원에 팔려 10억원대가 붕괴됐다.

시흥시 배곧동 ‘시흥배곧C2호반써밋플레이스’ 84㎡는 지난해 6월 10억원에 거래되며 시흥시 최초로 10억원대에 진입했지만 이달에는 2억3000만원 하락한 7억8000만원에 손바뀜됐다.

안양시 평촌동 ‘푸른마을인덕원대우’ 84㎡ 매매가격은 작년 8월 12억4000만원으로 최고가를 찍었다가 이달 초 8억3700만원으로 급락했다. 불과 9개월여 만에 4억원이 하락했다.

지방에서는 광주광역시 남구 봉선동 ‘봉선3차한국아델리움’ 84㎡가 지난해 11월 12억3000만원에 거래돼 광주 최초로 국민평형이 10억원을 돌파했지만 올해 5월에는 9억6000만원에 팔려 10억원대가 붕괴됐다.

세종시에서는 2020년 11월 11억2000만원에 거래되며 국민평형 기준 10억 클럽에 가입했던 ‘가온마을4단지’ 84㎡는 지난달 8억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직거래로 거래된 가격은 무려 5억9000만원까지 떨어졌다.

김광석 리얼하우스 대표는 “지난해 집값이 폭등하면서 외곽에서도 국민평형 10억 클럽 아파트가 속출했지만 8월말 이후 대출규제 강화로 하락세를 보이면서 10억원대가 무너지고 있다”며 “수도권 외곽 지역과 지방 등은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채훈식 기자 ch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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