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청년들로 구성된 ‘문화예술공동체 신나는동네’ 팀이 기획·주최한 소규모 축제가 지난 21일 가야읍 아라길 야외공연장에서 개최됐다. 사진제공=함안군. |
신나는동네 팀은 지난달부터 아라초·중앙초 학생들에게 가야금·미술·발레 등 전문 분야 교사들이 문화예술 전령사를 자처하며, 10년 후 미래의 청년이 될 아이들과 함께 문화와 예술에 대한 잘 접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장르의 이야기로 흥미를 끌었다.
가야금 명주실의 울림은 아이들의 마음속 공명을 다독여주고, 캘리그라피 글씨 속 비뚤한 글자들은 여린 손끝의 에너지를 다잡아 주었다. 발레를 통해 온 몸으로 체험한 걷기의 어렵고 오묘한 기운은 워킹스텝, 왈츠스텝으로 표현했고, 함께 한 결과물을 이날 행사에서 마음껏 뽐냈다.
이날에는 중앙초 학생들과 청호청현의 가야금 합주(애국가·아리랑·캐논변주곡·고향의 봄·문어의 꿈·호랑수월가·뱃노래), 아라초·중앙초·아름취미발레樂·아름숲발레단의 발레공연과, 창녕 상일초 학생들의 우쿠렐레 공연이 있었고, 공연장 일대에서는 창녕군 장애인 종합복지관 직업적응훈련생들의 미술작품을 전시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문화예술교육운동의 활동영역에 청년들이 앞장섬에 따라 앞으로도 큰 기대를 하고 있으며, 더욱 많은 청년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예술공동체 신나는동네는 ‘사람은 문화와 예술을 만들고 문화예술은 삶을 풍요롭게 한다’는 가치로 지난 2009년부터 문화예술 교육을 이어오고 있다.
경남=정도정 기자 sos683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