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스포츠 > 골프

‘예비 엄마’ 박주영 KLPGA 두산 매치플레이 조별 리그 2차전도 승…‘16강전 진출 보인다’

2연패 도전 박민지, 조별 리그 2연승 순항…작년 신인왕 송가은도 2연승

입력 2022-05-19 18:10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박주영
박주영.(사진=KLPGA)
‘예비 엄마’ 박주영이 2022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인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 상금 8억 원) 조별 리그 2연승으로 16강전 진출을 바라보고 있다.

박주영은 19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컨트리클럽(파 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조별리그 2차전에서 현세린을 상대로 2개 홀을 남기고 4개 홀을 이겨(4&2) 승점 1점을 획득, 중간 승점 2점으로 조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박민지에게 패해 준우승을 차지한 박주영은 임신 6개월의 몸으로 조별 리그에서 이틀 연속 승리, 16강전 진출을 바라보게 됐다.

작년 12월 결혼해서 임신한 박주영은 오는 9월 출산할 예정이다. 전날 조별 리그 1차전에서 오경은을 상대로 12번 홀에서 경기를 끝낸 박주영은 이날도 16번 홀에서 경기 마쳐 체력을 아꼈다.

박주영은 경기 후 “집중력이 좋았다. 일대일 승부라 아드레날린이 좀 더 나오는 것 같다”면서도 “힘들다. 나는 확실히 스피도로 치는 사람이란 것을 느꼈다. 거리도 예전만큼 나지 않는다. 그래도 최대한 받아들이면서 플레이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조별 리그 마지막 3차전에 전략에 대해서 박주영은 “당연히 승리를 목표로 해야 할 것 같고, 오늘 경기는 잊고 첫 날이라 생각하고 치겠다”며 “전반에 집중해서 몰아치려 하고 있다. 빨리 격차를 벌려 경기를 빨리 끝내고 체력을 비축하는 것이 전략”이라고 밝혔다.

KLPGA 투어 사상 첫 2주 연속 2연패에 도전하는 박민지는 이날 최은우를 2&1으로 이겨 2연승을 거둬 서연정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박민지
박민지.(사진=KLPGA)
박민지는 이날 경기 승리로 2019년 조별 리그 3차전부터 지난 해 이 대회에서 7연승, 그리고 이번 대회 2연승를 보태 10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박민지는 조별 리그 마지막 3차전은 서연정을 상대로 16강전 진출을 노린다. 박민지에게는 이 경기가 2연패 달성에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여 진다.

이번 대회에는 올 시즌 KLPGA 투어에 데뷔한 신인 3명이 출전, 신인상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예원만 승을 챙겼고, 권서연과 마다솜은 패했다.

이예원은 전날 김지영을 물리친데 이어 이날 정윤지를 3&2로 물리쳐 2연승으로 조 1위에 오르며 16강전 진출을 바라보게 됐다.

권서연은 전날 지난 해 신인왕 송가은에게 패했으나 이날은 시즌 개막전 우승자 장수연을 상대로 4&3로 이겨 1승 1패를 기록했다.

마다솜은 전날 임희정의 벽을 넘지 못했지만 이날은 이소영을 상대로 1승을 챙겨 임희정과 함께 1승 1패로 조 공동 2위로 16강전 진출에 한 가닥 희망을 가지게 됐다.

송가은
송가은.(사진=KLPGA)
지난 해 신인왕 송가은은 매치플레이에 처음 출전해 전날 권서연을 이날은 김재희를 4&3로 이겨 2연승으로 16강전 진출을 바라보고 있다.

올 시즌 1승씩을 올리고 이번 대회 출전한 선수가운데 박민지만 이날 경기에서 웃었다.

시즌 상금순위 1위 유해란은 이날 한진선에게 18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한 홀 차로 져 1승 1패가 되면서 16강전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반면 한진선은 2승을 거두며 16강전 진출을 바라보게 됐다.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우승자 박지영은 정슬기에 패해 1승 1패가 됐고, 장수연은 권서연에서 패했다. 이들은 16강전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이채은은 전날 오지현을 물리친데 이어 이날 2019년 이 대회 우승자 김지현을 4&3로 완승을 거둬 2연승으로 조 1위에 자리하는 이변을 낳았다.

이소미와 김수지도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며 2연승으로 각 조 1위를 달리며 16강전 진출을 바라보고 있다. 2000년 생 동갑내기 친구이자 2019년 KLPGA 투어 데뷔 동기인 박현경과 임희정은 이날 배소현과 김소이에게 각각 패해 1승 1패로 16강전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배소현과 김소이는 2연승으로 각 조 1위에 자리하며 16강전 진출을 바라보게 됐다.


춘천=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