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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 서은숙 부산진구청장 "여성가족부, 폐지보다 명칭과 기능 조정 해야'

입력 2022-05-1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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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숙 부산진구청장 후보 캡쳐3
서은숙 부산진구청장 후보가 지난 17일 미디어연합취재단과 공동인터뷰를 하고 있다.미디어연합취재단 제공
서은숙 부산진구청장 후보가 참신한 선거운동으로 유권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민주당 고유의 아이덴티티인 파란색에 핑크색을 더해 눈길을 끈 데 더해, ‘쑥닷컴’, ‘쑥플릭스’ 같은 참신함과 재미를 더한 선거운동으로 이슈몰이에 성공하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17일 브릿지경제 등 미디어연합취재단과 공동인터뷰에서 서은숙 후보는 “구청장은 정당의 색깔보다 일 잘하는 정무직 공무원으로서의 역할이 더 크다”며 “편가르기 정치가 아닌 모든 주민을 품고 안는 것이 올바른 구청장의 풍모”라고 밝혔다. 핑크색을 선택한데 대해서는 “눈에 잘 띄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선 패배에 이어 검수완박 및 성추문 등으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고전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지만, 색깔 논쟁에서 벗어나 정책대결로 상대 후보와 승부를 겨루겠다는 심산이다. 재선에 도전하는 서 후보의 상대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한차례 맞붙었던 국민의힘 김영욱 후보다. 4년만의 리턴매치로 숨막히는 접전이 예상되는 부산진구다.

서 후보의 ‘정책 쇼핑몰’인 쑥닷컴은 구민들과의 소통의 장이다. 서 후보는 개인 SNS를 통해서도 선거운동 모습을 보여주며 활발히 소통하고 있지만, 쑥닷컴에서 한눈에 보기 쉽게 공약과 정책을 설명해 놓아 유권자들과 언론의 호평도 받았다. 서 후보는 “기존의 일방적 정책 홍보물 제공에서 벗어나 후보와 유권자가 정책공약을 친근한 방식으로 소통하고자 도입한 정책쇼핑몰”이라며 “후보는 주민 실생활에 밀착된 다양한 현안들을 꼼꼼히 챙겨볼 수 있고, 유권자들은 내 삶에 도움이 되는 후보가 누구인지 꼼꼼히 따져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쑥닷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정책상품으로 ‘부산진구형 동백전 2.0’을 꼽았다. 동백전 2.0은 부산에서 사용하고 있는 동백전을 부산진구 내에서 사용하는 경우, 2%의 추가 캐시백을 제공하는 정책이다. 서 후보는 “코로나 이후 소상공인들에게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더 많은 캐시백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다”며 지역 화폐의 선순환 효과를 전망했다.

이 외에도 서 후보는 ▲하마정∼송상현광장∼시민공원을 잇는 그린라인 조성 ▲5분 거리 아동복합문화공간 조성 ▲우리동네 체육시설 쿠폰 등 구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정책에 집중된 공약들을 제시했다.

서은숙 후보는 또 최근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여성가족부 폐지’에 동의한 데 대해 ‘폐지 반대’ 입장을 공고히 하기도 했다. 서 후보는 “가족은 어떤 특별한 성(性)이 책임져야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가 함께 책임져야 하고 앞으로 미래의 가족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공론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성가족부를 폐지하기보다 명칭이나 업무 및 기능의 조정이 필요하고 이번 기회에 충분한 토론의 과정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 후보는 “‘여성 구청장인데 일을 잘해요’라는 말보다 ‘우리 구청장 일 잘해요’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재임기간 닦아 놓은 기반을 토대로 열매 맺는 4년의 기회를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부산=도남선 기자 aegookj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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