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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 장유진 한국대리운전총연합회장 "대리운전 중기 적합업종 '이해충돌' 논란 황당…SK도 논란돼야"

동반위 위원 위촉설에 '이해충돌' 논란 불거지자 입장 밝혀
"위촉 맞지만, 내부 규정상 적합업종 표결 참여 못해"
함께 위촉될 SK쪽 위원 문제도 지적
동반위, 내부 규정따라 이해관계자 제외할 것

입력 2022-05-1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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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진 한국대리운전총연합회장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될 장유진 한국대리운전총연합회장.(사진=브릿지경제DB)

 

동반성장위원회 6기 위원으로 위촉된 장유진 한국대리운전총연합회 회장이 대리운전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 여부와 관련해 불거진 ‘이해충돌’ 논란에 대해 “위원으로 위촉된 건 맞지만, 동반위 내부 규정에 따라 해당 안건은 표결은 행사하지 못한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장유진 한국대리운전총연합회 회장은 16일 브릿지경제와의 통화에서 “‘선수가 심판으로 뛴다’는 지적이 있는데, 그렇게 따지면 이는 SK에도 해당되는 이야기”라며 “당사자들은 당연히 표결에서 빠지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이런 논란의 불거져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이번 논란은 윤석열 정부 들어 새롭게 꾸려질 동반위 위원에 장유진 회장이 포함되며 불거졌다. 대리운전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 여부에 대해 동반위가 오는 25일까지 결론을 내야 하는데, 24일 출범할 6기 동반위에 장 회장이 포함됐다는 것이다. 직접적인 이해당사자가 참여한 것을 두고 ‘이해충돌’ 논란이 불거진 것이다.

이에 대해 장 회장은 “동반위에 직접 확인해 봤지만, 직접적인 이해당사자는 관련 안건에 대해 표결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이는 함께 위원으로 위촉될 SK쪽에도 해당되는 얘기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설립된 민간협의체인 동반위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대표할 위원으로 골고루 구성된다. 동반위에 따르면 대기업 쪽 위원으로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사회적가치)위원장이 포함됐다.

SK그룹은 계열사인 SK스퀘어의 티맵모빌리티를 통해 대리운전 사업을 하고 있다. 이형희 위원장도 이해관계자에 해당되는 만큼 ‘선수가 심판으로 뛴다’는 논란은 이쪽에도 해당되다는 게 장 회장의 주장이다.

동반위도 이해당사자는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관련 안건이 상정되는 순간 배제한다는 내부 규정이 있기 때문에 이해관계자가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 표결엔 참여하는 일은 발생할 수 없다는 의견이다.

동반위는 6기 출범과 동시에 대리운전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 여부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와 티맵모빌리티 등이 대리운전 전화콜 시장에 진출하자 대리운전 업체들로 이뤄진 한국대리운전총연합회는 시장 잠식을 우려하면서 작년 5월26일 대리운전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해달라고 동반위에 요청했다.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되면 대기업의 사업 확장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 현재 대리운전 시장은 카카오모빌리티는 인수합병(M&A) 등으로 시장점유율을 약 25~30%까지 확대했으며, 점유율 1% 미만인 티맵모빌리티가 후발주자로 따라붙고 있는 상황이다.

노연경 기자 dusrud119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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