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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벤처기업 '아누리', 엄마의 마음 담은 유아용품 개발.. 해외서도 인기

입력 2022-04-25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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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 아누리 대표
김민선 아누리 대표
경상북도 문경에 위치한 여성벤처기업이자 사회적기업 아누리(대표 김민선)가 눈길을 끈다.

2018년 7월 설립한 이 스타트업은 ‘아이들이 아름답게 누리는 세상’이란 회사명에서 알 수 있듯이 유아용 매트 등 생활소품을 생산해 국내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회사의 경쟁력은 아이들이 조금 더 안전하고, 더 밝고, 더 아름답게 자라기를 바라는 엄마의 마음을 제품에 녹인 ‘진정성’에 있다.

미국 환경청이 안전성을 입증하는 친환경 항균제 (BIOSHIELD B75)를 사용해 아기 울타리 및 아기 매트에 적용해 경영혁신을 이뤘다. 특히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유아용 매트가 제조공정에서 겉감만 항균처리를 하는데 반해 아누리는 속감까지 이중으로 항균처리한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제품성이 국내를 넘어 중국, 일본, 싱가폴 등 해외에까지 알려지면서 2019년 3천 8백 달러 수준의 수출액이 지난해는 13만 3천달러로 증가했다. 고용도 10명에서 19명으로 늘었고, 매출은 지난해 22억을 올렸다.

회사의 성장세와 맞물려 지역사회의 주목도 높아지고 있다.

설립한 해 12월에 경상북도 청년고용 우수기업에 선정됐고, 2019년 벤처기업인증, 여성기업 인증에 이어 11월에 경상북도여성기업인협의회 문경지회 회장에 김 대표가 선임됐다. 2020년 12월에는 취약계층 고용 등에 기여한 공로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고 지난해 7월에는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다. 올해 1월 신청한 나라장터 참가자격 등록이 완료되고, 지난해 대구대 창업지원단에서 초기창업패키지사업에 선정돼 개발한 스마트 미끄럼들이 시판되면 본격적인 성장세를 구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출시를 앞두고 있는 스마트 미끄럼틀은 유아들의 운동효과와 스트레스 해소, 감성적인 소재와 컬러를 활용한 인테리어 기능과 함께 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해 음악과 교육이 가능한 스마트한 제품이다. ‘베이비테크(Baby Tech)’라는 스마트 육아용품들의 확산에 맞춰 고안한 것으로, 일본, 홍콩 바이어들과 세계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대구시 홀트아동회, 클로버재단 및 문경시 복지재단(미혼모, 장애인, 경로당) 등에도 기부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는 김 대표는 “공장 옆 빈 공간을 체험과 전시, 판매가 가능한 장소로 만들 계획이다.”면서 “직원들이계속 다니고 싶은 직장, 보람과 자부심을 느끼는 직장으로 회사를 키우고 싶다”고 밝게 웃으며 말했다.
김동홍 기자 khw09092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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