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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 만성통증은 전기에너지 부족에서 온다

인체 에너지 60%, 세포 전기적 활동에 쓰여 … 림프찌꺼기 배출도 전기자극 필요

입력 2022-04-24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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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영기 연세에스의원 원장

초봄에는 일교차가 커서 감기, 대상포진, 폐렴 등에 걸리기 쉽고 잠재돼 있던  통증도 심해지기 시작한다. 급성통증을 조기에 대처하지 않고 방치하면 만성통증이 되고, 봄은 억눌려 있던 만성통증이 분출되는 계기를 열어준다.  

 

세포를 소우주라는 개념으로 보면 그 속의 세포 소기관인 미토콘드리아는 전기에너지를 생산하는 발전소다. 세포막은 전기를 저장하는 배터리의 외피이고, 전기에너지와 미세순환물질이 출입하는 통로를 갖고 있다.

 

통증은 물리적 및 심리적 스트레스가 세포에 가해져 미토콘드리아의 ATP 생산량이 감소하고, 세포내 전기에너지가 방전되고 미세순환이 저하되면서 림프찌꺼기가 축적되고, 체내 전반의 염증물질 축적과 섬유화가 진행돼 일어난다고 볼 수 있다.

 

몸이 산성화될수록, 세포내 음전하(전기에너지)가 방전될수록 없던 통증을 느끼게 되고 암 같은 질병이 생긴다. 세포는 정상일 경우에는 80% 이상 충전 상태를 유지한다. 하지만 50% 정도로 방전되면 통증이 발생한다. 완전 방전 상태로 오래 유지되면 암세포가 발생할 수 있다.

 

인체의 생리활동에 사용되는 에너지의 60%이상이 세포 안팎의 전기생리학적 메커니즘을 유지하는 데 투입된다. 이는 세포의 활성화는 전기에너지에 달렸으며 음전하 충전 상태에 따라 건강이 좌우된다는 의미다.

 

필자는 전기생리학 공부를 하다가 고전압을 낮은 전류의 세기로 인체에 적용하면 피부 아래 10~15cm까지 전기에너지가 도달해 세포가 건강해지고 각종 통증이 근본적으로 해결될 수 있음을 이론과 임상경험을 통해 터득하게 됐다.

 

세포에 부족한 전기에너지를 충전해주면 세포내 염증물질이나 림프슬러지가 녹아 나오고 통증도 경감되는 효과를 관찰할 수 있었다. 이런 관점에서 창안한 신개념 전기자극치료인 ‘호아타리젠요법’은 일반적인 전기자극 치료와 비교했을 때 효과가 더 강하고 빠르며, 다른 치료법들에 비해 부작용이 없어 장기적으로 시행하면 재발 가능성까지 차단하는 우수한 치료법이 될 수 있음을 알게 됐다.

 

전기자극치료가 가장 효과를 보이는 게 만성통증이었다. 각종 근육통, 관절통, 척추통증을 비롯해 림프부종, 만성피로에도 효과적이었다. 당뇨병, 고혈압에도 대사 개선 효과를 보였으며 뇌졸중이나 대상포진 후유증 등에 의한 신경 손상 회복에도 만족도 높은 개선이 이뤄졌다.

 

모든 통증은 만성화되면 만성피로와 불면증, 우울증을 수반한다. 게다가 감각저하, 두통, 어지럼증, 피부트러블, 복통, 변비, 소화불량, 생리통까지 불러온다. 이는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

 

림프액은 혈액 못잖게 나쁜 것들을 배출하고 세포 곳곳에 영양분이나 면역세포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만성질환에 걸리거나, 이로 인해 소염진통제·스테로이드·호르몬제·항암제·면역억제제·항생제·항히스타민제 등을 오남용 또는 장기 투여하다보면 림프찌꺼기가 쌓이게 된다. 이는 세포 간 전기 소통을 막는 절연체로 작용한다. 전기자극치료는 림프찌꺼기 배출에 기여해 만성통증이 해소되도록 돕는다. 

 

전기자극치료에 들어가는 전기에너지를 정상 조직에 대면 통전통(通電痛)이 없다. 그러나 통증 부위에 쏘면 통전통이 느껴진다. 아픈 부위에 전기에너지를 충전하면 할수록 통전통은 점차 약해지고 건강이 호전되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인체는 스스로 자연치유하는 능력을 가졌다. 전기에너지는 이런 능력을 촉진하고 전신 컨디션을 개선해준다. 아픈 곳에 전기에너지를 보내는 것은 통증에서 벗어나는 간단하고도 자명한 해답일 것이다.

                                            

심영기 연세에스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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