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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 기준금리 변화 구간별 은행업 투자전략 제시

입력 2022-04-1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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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은 15일 기준금리의 변화를 세 구간으로 나눠 은행업에 대한 투자전략을 제시했다.

유안타증권 정태준 연구원은 “경제를 분석할 때 금융업, 특히 은행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이유는 국내총생산(GDP)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소비와 투자의 결정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는 금리와 밀접하게 관련돼있기 때문”이라며 “시중금리 수준도 중요하지만 은행의 대출에 대한 태도 등을 통해 민간 혹은 정부의 행동변화를 추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현재 글로벌 경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국에서의 회복과 더불어 발생하는 물가상승, 그리고 지정학적 위기가 크게 반영되고 있는 시점”이라며 “이 같은 상황에서 민간 차주들의 이자에 대한 부담과 가처분소득 등의 위축이 발생하는 과정인 동시에 기저효과에 따른 성장세 둔화가 예정돼있기 때문에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정책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새정부 출범에 발맞추어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의 공조가 필요한 상황인데, 사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대규모 재정집행으로 재정적인 여력이 크게 높지 않기 때문에 통화정책을 통한 성장 도모가 예상된다”며 “글로벌 긴축기조 대비 천천히 통화정책을 진행하게 된다면 민간 소비보다는 순환적인 측면에서 설비투자를 통한 성장률 방어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은행업 분석이 경제분석으로부터 출발하는 이유는 산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인 기준금리의 방향성을 예상해야하기 때문”이라며 “기준금리는 순이자마진의 결정변수이자 자산건전성 방향성을 제시하는 지표이고 간접적으로는 비은행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에까지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그는 “기준금리의 변화를 세 구간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우선 마지막 기준금리 인하부터 첫 번째 기준금리 인상까지의 구간은 순이자마진 확대와 증시 상승으로 순영업수익이 크게 늘어 대형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밸류에이션 상승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다음으로는 첫번째 기준금리 인상부터 마지막 기준금리 인상까지 구간에서는 순이자마진 확대 폭이 줄고 증시는 부진해 순영업수익 증가세도 둔화되는데, 이 때는 이자이익 비중이 높은 기업은행과 지방은행들이 더 유리하기 때문에 밸류에이션 차이가 축소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마지막 기준금리 인상부터 마지막 기준금리 인하까지 구간에서는 순이자마진 축소와 자산건전성 악화로 실적 훼손이 발생해 주가는 전체적으로 부진하다”며 “현재는 두 번째 구간에서 세 번째 구간으로의 전환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다른 은행과 유사한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보임에도 밸류에이션은 더 낮은 기업은행, BNK금융지주, DGB금융지주가 상대적으로 더 유리하다”고 진단했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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