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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1.50%로 인상…美빅스텝·인플레 대응

입력 2022-04-1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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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14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_1
주상영 금융통화위원(의장 직무대행)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한국은행이 지난 1월 이후 석달만에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하며 물가 잡기에 나섰다.

14일 사상 첫 한은 총재가 공석인 상황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연 1.25%인 기준금리를 1.5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총재가 부재한 상황에서도 최근 4%를 넘어선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 미국의 빨라진 긴축속도 등으로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3월 소비자물가는 1년전 보다 4.1% 올라 10년 3개월 만에 4%대를 기록했다. 향후 1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 값인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9%로 7년 11개월만에 최고 수준이다.

한은은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당분간 4%대에서 내려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연간 물가상승률은 3.1%(2월 전망치)를 크게 웃돌 가능성이 커졌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도 지난 6일 “물가를 포함한 민생안정대책을 새 정부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라”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지시한 바 있다.

미국의 긴축 속도도 빨라질 가능성이 커졌다. 금융시장에선 연준이 내달 ‘빅스텝’(한번에 0.5%포인트 금리인상)과 양적긴축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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