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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 코스피200·코스닥150 종목별 정기변경 예상…하나투어 편입 가능성↑

입력 2022-04-1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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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유안타증권)
유안타증권은 12일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의 정기변경과 관련, 하나투어가 최근 편입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편입 후보 중 메리츠화재의 수급 영향력이 감소하고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코스피200의 정기변경은 오는 6월 9일에 진행된다. 대상 종목은 다음 달 하순에 발표되지만, 종목 편출입은 이달 말까지의 시가총액과 거래대금을 기준으로 결정된다. 유안타증권 고경범 연구원은 “이번 정기변경에서 F&F, 에스디바이오센서, 메리츠화재, 케이카, 한일시멘트, 일진하이솔루스 등이의 편입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고 연구원은 “일진하이솔루스는 수소용기 매출비중이 높아 자유소비재로 정의된 글로벌산업분류기준(GICS)이 변수가 될 수 있으나, 동종업체도 전기차·수소차 밸류체인 상 소재, IT 등으로 혼재돼 있고, 매연저감장치 등 매출비중이 높은 점을 감안하면 자동차·부품 업종 분류가 문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하나투어는 최근 편입 가능성이 높아진 종목이다. 고 연구원은 “이달 말까지의 잔여기간 중 신세계인터내셔날, 더블유게임즈, 세방전지 대비 주가추이가 중요한데, 신세계인터내셔날보다 25.1%포인트 하회하지 않는 이상 현재로서는 편입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편입 후보군에서는 메리츠화재가 상대적으로 견조한 주가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자사주 매입 덕분”이라며 “다만, 최근 주가상승으로 매입규모는 다소 감소했고, 수급 영향력도 감소하고 있는 점은 유의해야 하며 실질적인 유동물량이 낮다는 점도 변수”라고 말했다.

편출 종목은 전반적인 주가부진으로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가운데 현재로서는 SK디스커버리가 가장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다. 고 연구원은 “넥센타이어, 쿠쿠홀딩스, SNT모티브도 편출 가능성은 높은 편이나 이들은 이달 말까지 영원무역홀딩스까지 포함한 경쟁에서 상위 1종목이 되면 지수에 남아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풍산도 소재 섹터에서 2차전지 관련주가 상대적인 주가호조를 보이면서 편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고 연구원은 “풍산이 남아있기 위해서는 이달 말까지 TKG휴켐스를 35.9%포인트 웃돌아야 하는데 쉽지 않아보인다”며 “또, 하나투어가 편입되지 않는 상황에서 이외 편출후보군 1위 종목이 돼도 남아있을 수 있지만 해당 가능성도 낮다”고 분석했다.

그는 “영진약품, 부광약품도 건강관리 업종에서 편출 가능성이 존재하는 종목”이라며 “이들 종목이 남아있기 위해서는 보령제약과 경합해 상위 종목이 되어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편출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CJ CGV의 편출 가능성은 다른 종목 대비 낮은 편이다. 고 연구원은 “CJ CGV가 편출되기 위해서는 하나투어의 편입과 SNT모티브, 쿠쿠홀딩스, 넥센타이어 중 1종목이 영원무역홀딩스의 주가 상승률을 웃돌아 남아있게 될 경우 검토될 수 있다”며 “반면, 풍산은 TKG휴켐스 등보다 하회할 경우, 하나투어의 편입실패가 전제돼야 하고 이달 말까지 영진약품 등 다른 업종의 경합 종목보다 웃돌아야 남아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정기변경에서 특징적인 점은 유동비율 변경 종목의 비중변경 수준도 높은 수준에 있는 점이다. 고 연구원은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카카오페이, 현대중공업 등 대형 기업공개(IPO) 종목의 보호예수 해제가 대표적이며, HMM의 해양진흥공사의 특수관계 해소와, 우리금융지주의 예금보험공사 지분매각 등의 비중변경도 편입종목보다 추종 자금의 선반영 수요가 높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일부 종목의 경우 유동비율 반영 전에 실적 가시성이 확보돼야 한다는 의견이다. 고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정기변경에서 편입종목이었던 PI첨단소재는 3분기 실적하회로 선반영 자금의 손실 규모가 적지 않았다”며 “이후 인덱스 효과가 뚜렷했던 점에서 이익모멘텀이 먼저 확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대중공업 등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편입 후보 종목으로, 다음 달 13일 정기변경 발표 전후 수급에 상쇄될 점도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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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유안타증권)
코스닥150의 정기변경의 편출입은 각각 13종목씩 예상된다. 고 연구원은 “추종자금이 감소한 것은 사실이나,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의 지수변경은 외국인의 대응도 강화되고 있고 제한적인 공매도 허용 측면에서 대차거래 등 시장조성 목적의 매수 유입이 강하다”고 진단했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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