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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株, 해외여행 시장 반등에 희망고문 끝… “대한항공 매수 추천”

입력 2022-04-09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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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선 여객 추이. (사진=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

 

해외여행 시장이 반등에 성공하며 주식시장에서 항공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당장 하반기부터 저비용항공사(LCC)들의 흑자전환은 힘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대한항공’을 항공업종 추천주로 꼽았다.

9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3월 국제선 여객은 1~2월 평균 대비 21% 증가, 특히 해외 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 규제가 풀린 21일부터는 수요가 더욱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마지막 주 국제선 여객은 전주 대비 15% 늘었고, 이번 주에는 추가로 20% 이상 확대되고 있다”며 “해외에서는 이미 위드 코로나가 본격화하며 국제선 여객이 40%대로 회복됐는데, 우리나라 역시 이미 인기 노선의 예약이 빠르게 차고 있어 2분기 국제선 여객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경우 작년 하반기 백신 접종률이 전 세계에서 가장 가파르게 급등했던 것처럼 해외여행에 대한 선호와 보복성 소비심리가 더 강하다는 점에서 잠재수요 역시 글로벌 평균을 상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안전과 보안이 중요한 항공산업의 특성상 일반적인 제조업에 비해 기재 가동률을 올리기 어렵고, 국토부의 국제선 일상회복 방안이 슬롯제한을 단계적으로 풀어줄 것으로 보이는 만큼 11월에야 운항 수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절반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공급이 부족해지는 만큼 여객운임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보다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지금의 경제재개(리오프닝) 기대감은 정상화를 넘어 과거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운임 모멘텀에 주목하고 있다. 물론 LCC들은 당장 하반기에도 여전히 흑자전환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투자자들의 눈높이는 과거와 달라졌고 올해 실적은 자본잠식을 피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기대 이상”이라며 “단기적으로 추가 방역 해제와 일본 여행 정상화, 항공권 가격 상승 등 모멘텀이 될 만한 뉴스들이 많이 남아있있단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레버리지 효과는 제주항공이 가장 부각되지만, 안정성까지 고려한다면 항공주 가운데 대한항공의 매수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안동이 기자 dyah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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