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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당선인, ‘국민 통합’ 강조…“정치적 유불리 아닌 오직 국민만 보고 갈 것”

“자유민주주의 위협하는 철 지난 이념 멀리하고 국민 상식에 기반해 국정 운영할 것”
“윤석열 정부,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 바로 세워 위기 극복하고 통합·번영 시대 열 것”
“의회와 소통하고 야당과 협치 할 것…국정 현안 놓고 국민과 진솔하게 소통하겠다”

입력 2022-03-1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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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당선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선 인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정치적인 유불리를 떠나 “오직 국민만 보고 가겠다”며 국민 통합을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10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당선인사를 통해 “정치적인 유불리가 아닌 국민의 이익과 국익이 국정의 기준이 되면 우리 앞에 보수와 진보의 대한민국도 영호남도 따로 없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당선인은 “정치를 시작한 후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럴 때마다 왜 국민이 저를 불러내었는지, 무엇이 국민을 위한 것인지를 생각했다”면서 “국민은 26년간 공정과 정의를 위해 어떠한 권력에도 굴하지 않았던 저의 소신에 희망을 걸고 저를 이 자리에 세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의가 무엇인지 고민하기 전에 일상에서 정의를 느낄 수 있게 하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라는 뜻”이라면서 “이는 나라의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우라는 개혁의 목소리고, 국민을 편 가르지 말고 ‘통합’의 정치를 하라는 국민의 간절한 호소이자 새로운 희망의 나라를 만들라는 준엄한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 당선인은 현재 대한민국이 직면한 도전에 대해 △4차 산업혁명 대응 △코로나19 팬데믹 극복 △저성장·양극화 등을 꼽았다.

이에 대해 윤 당선인은 “윤석열 정부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바로 세워 위기를 극복하고 통합과 번영의 시대를 열겠다”며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철 지난 이념을 멀리하고, 국민의 상식에 기반해 국정을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이를 통해 개개인에게 공정한 기회가 보장되고, 자율과 창의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역동적인 나라,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고 일하는 사람이 더욱 잘사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윤 당선인은 자신이 약속한 정책·공약 중 경제 분야에 대해 “정부 주도가 아닌 민간 중심의 경제로 전환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중산층을 더욱 두텁게 할 것”이라면서 “우리에게 필요한 따뜻한 복지도 성장이 없이는 지속할 수 없기 때문에 지속 가능한 발전은 성장과 복지가 공정하게 선순환해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 북한 등 외교 분야에 대해선 “국민의 안전과 재산, 영토와 주권을 지키기 위해 어떠한 도발도 확실하게 억제할 수 있는 강력한 국방력을 구축하겠다“며 ”북한의 불법적이고 불합리한 행동에 대해선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처하되 남북대화의 문은 언제든 열어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당한 외교와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로 거듭나겠다“며 ”한미동맹을 재건해 포괄적인 전략동맹을 강화해 나가고, 상호존중의 한중 관계를 발전시킬 것이며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국민을 위한 정치, 민생을 살리고, 국익을 우선하는 정치는 대통령과 여당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다”며 “의회와 소통하고 야당과 협치 할 것이며, 국정 현안을 놓고 국민들과 진솔하게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참모 뒤에 숨지 않고, 정부의 잘못은 솔직히 고백하겠다”며 “현실적인 어려움은 솔직하게 털어놓고 국민 여러분께 이해를 구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윤 당선인은 “저는 오늘 이 자리에 서는 순간에도 시대를 관통하는 공정과 상식의 자유민주주의 정신과 법치라는 헌법 정신을 되새기고 있다”면서 “더 자유롭고 더 공정한 대한민국,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고, 청년들이 꿈꿀 수 있는 나라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가 국민의 고통과 마음을 보듬지 못하고, 국민의 신뢰에 보답하지 못한다면 준엄한 목소리로 꾸짖어 달라”며 “초심을 잃지 않고 겸손한 자세로 국민만 보고 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주훈 기자 shadedoll@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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