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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증권 “전쟁으로 유럽 내 정책 변화…국내 증시서 친환경·조선업 수혜 기대”

입력 2022-03-0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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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2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유럽에서의 정책 변화가 부각되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친환경 에너지와 조선 업종에 대한 수혜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 김성근 연구원은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발발하면서 각국 정책도 빠르게 변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이번 사태로 전체 천연가스 수입량 중 러시아가 41%를 차지하는 유럽에서 안보 위험이 부각되면서 가장 많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유럽 내에서도 독일의 행보가 눈에 띈다는 분석이다. 독일 의회는 지난달 말 당장 1000억유로를 국방에 투자하고, 독일의 국방 지출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의 조건인 ‘국내총생산(GDP)의 2%’를 웃돌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또, 에너지 독립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에너지 자립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이 등장했다. 단기적으로는 LNG, 궁극적으로는 신재생 에너지 비중을 높인다는 전략으로 에너지 안보를 확보하기 위한 방침이다.

김성근 연구원은 “독일 의회의 결정은 에너지 측면에서는 유럽연합(EU)의 입장과 유사하다”며 “독일뿐만 아니라 EU 회원국이지만 NATO 회원국은 아닌 핀란드와 스웨덴에서도 NATO 가입을 찬성하는 비중이 높아지는 등 분위기가 급속도로 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와 같은 변화는 국방, 에너지 측면에서는 LNG와 신재생에 유리한 결과”라며 “러시아 침공의 종료 시점은 아직 불투명하지만, 앞서 서술한 유럽에서의 정책 변화는 침공 이후에도 지속될 예정이며, 이는 어느 정도 시장에 반영되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항공과 국방 업종의 상대강도가 올랐고, 미국 최대 LNG 수출 기업인 셰니어 에너지는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며 “국내 증시에서는 친환경 에너지와 더불어 조선 업종에 대한 수혜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그 이유에 대해 “러시아산 천연가스 대신 LNG 사용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LNG 선박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라며 “해당 분야에 대해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의 결과와 관계없이 관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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