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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우크라이나 침공 단기 등락 불가피…美·대형·가치·IT株에 주목”

입력 2022-02-2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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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로켓포 공격에 피해 입은 우크라이나 키예프 아파트 (키예프 AP=연합뉴스)

 

한국투자증권은 28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단기 등락 반복은 불가피하다”며 “유럽보다는 미국 주식, 중소형주보다 대형주, 성장주보다 가치주, IT와 헬스케어 업종이 낫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 최보원 연구원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면전 이후 방향성은 크게 세 가지”라며 “첫 번째로는 극적인 평화 협정으로, 이는 미국과 유럽이 러시아의 금융과 무역 활동을 일부 제재하는 것에 그치고 우크라이나의 피해도 확장되지 않는 선”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두 번째는 현재의 대치 상황이 좀 더 장기화되는 것이며 세 번째는 유럽과 미국 군대의 적극적인 개입과 아시아 국가들의 갈등이 더 악화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면전이 시작된 만큼 5가지 변화를 확인해야 한다는 분석을 냈다. 최 연구원은 “우선 우크라이나의 영향력을 확인해야 한다”며 “우크라이나가 정상화되기 전까진 유럽의 경제적 부담이 심화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는 러시아와 중국의 관계다. 최 연구원은 “두 국가는 지역적이고 정치적인 관계가 아닌 경제적인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며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일 당시 에너지, 농산물, 육류 가격 폭등을 경험하기도 했다”고 짚었다.

세 번째는 미국의 자체 공급망 강화 필요성이고, 네 번째는 선진국의 재정 부담이다. 최 연구원은 “미국은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IT 및 반도체 기업들을 대상으로 무조건 규제를 강화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은 지난 해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재정위기 가능성이 부각된 바 있다”며 “여전히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폭이 높기 때문에 통화정책이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다섯 번째는 아시아 국가들도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이다. 최 연구원은 “인도가 유엔 규탄결의에서 기권을 한 만큼 인도-태평양 정책의 방향성이 다양해질 수 밖에 없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지수, 업종, 기업, 상장지수펀드(ETF) 모두 낙폭이 컸던 업종 위주의 반등이 나타나겠으나, 중장기적으로는 조정이 컸던 대형주 위주의 접근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전면전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만큼 일시적 등락 보단 전면전 이후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세워야 할 때”라며 “지역별로는 유럽보단 미국, 대형주, 가치주, IT, 헬스케어 업종에 주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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