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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침공] 청와대 “러시아에 우리 기업·교민 있어…한국만 독자제재 하라는 뜻인가”

“여러 요건 생각 안 하고 한국만 제재에 빠졌다는 지적 이해할 수 없어”
“러시아 독자 제재 정부가 고민해야 될 지점은 여러 부분 있어”
“교민 대피 상황,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

입력 2022-02-2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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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설 연휴 일정 브리핑하는 박수현 청와대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연합)

 

청와대가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한국의 러시아 경제 제재 문제와 관련해 러시아 현지에 우리 기업과 교민이 있다는 점에서 “우리만 독자적으로 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니다”고 말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5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미국과 유럽과 이런 나라들이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를 하게 된다면 불가피하게 우리가 연결되어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우리도 자연스럽게 동참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즉, 러시아 제재에 대해 정부로선 고려해야 할 여러 요건이 있다는 것이다.

다만 박 수석은 일부 언론에서 ‘러시아 제재에 한국만 빠졌다’는 지적에 대해 “한국 보면 그러면 독자 제재를 하라는 뜻인가”라고 반발하며 “러시아에 있는 우리 기업과 교민들이 있고, 교역도 커지고 있는데, 그런 부분들은 하나도 생각을 안 하고 한국만 제재에 빠졌다는 지적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고민해야 될 지점은 여러 부분이 있다”며 “정부는 기민하게 그리고 우리 교민·기업·안전 등을 최우선에 두고 정부가 할 수 있는 일들을 다 준비해 왔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수석은 교민 대피 상황과 관련해선 “현지 교민 64명 가운데 36명은 여러 경로를 통해 우크라이나를 빠져나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이분들에 대한 안전과 이동 등은 대사관 직원들이 직접 안내를 하면서 최선을 다해 이상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28명은 현지에서 결혼하는 등 여러 이유로 우크라이나에 남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면서 “그러나 끝까지 대사관은 최후의 1인까지 남더라도, 우리가 아프가니스탄 철수할 때 보여준 것처럼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훈 기자 shadedoll@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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