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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의 하이브, 국내 가요기획사 1조원 시대 열었다

입력 2022-02-22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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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사진_하이브 로고
사진제공=하이브

그룹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 소속사 하이브가 국내 가요기획사 최초로 연간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한국 엔터업계 ‘1조원 시대’의 포문을 열었다.


하이브의 이같은 성과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한파에도 불구하고 방탄소년단을 비롯한 간판스타들과 K팝의 인기에 힘입은 것이라 더욱 고무적이다.

하이브는 22일 연결 기준 지난해 연매출이 1조2577억원으로 전년 대비 58.0%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903억원으로 전년 대비 31% 상승했고 순이익은 1410억원으로 62% 늘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46%, 평균 성장률은 39%다.

하이브는 이날 실적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 콜에서 상품(MD) 및 라이선싱, 콘텐츠사업, 영상출판물 등 아티스트 간접 참여형 사업의 매출 성장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4분기 실적에 반영된 해당 분야 매출이 전체 분기 매출의 64%이며, 전년도 동기간 대비로는 87% 증가했다. 온오프라인 콘서트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공연’, CJ ENM과 합작회사인 빌리프랩 등 다른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통한 매출구조 다각화의 영향도 받았다.

특히 공연매출이 폭증했다. 공연매출은 479억원으로 전년 대비 980.5% 증가해 약 10배 늘었다. 이중 453억원이 4분기에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11~1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방탄소년단 콘서트가 21만 명 이상(공연장 현장 관객 기준)을 동원한 성과로 풀이된다. 하이브는 LA콘서트 오프라인 콘서트 매출만 400억원을 기록했고 온라인 스트리밍 포함 시 역대 최고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앨범 매출 역시 전년 대비 18.0% 증가한 3785억원을 기록했다.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10주 1위를 차지한 ‘버터’가 740만장, 세븐틴 370만 장, 투모로우바이투게더 180만장, 엔하이픈 220만장 등 밀리언셀러를 배출했다. 하이브가 지난해 인수한 이타카 홀딩스 소속 아리아나 그란데는 240만장, 저스틴 비버는 235만장을 팔았다.

하이브는 올해 중순 NFT(대체불가토큰) 거래소와 상품을 공개하고 6월 신작 게임을 선보이는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네이버 브이 라이브(V-Live)와 통합해 ‘위버스 2.0’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다음달 방타소년단의 서울 공연 및 투모로우바이투게더·엔하이픈 등 소속 아티스트들의 첫 오프라인 콘서트도 열 예정이다. 방탄소년단의 경우 서울 공연 외 해외 공연도 계획 중이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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