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문화 > 방송 · 연예

‘K고딩 좀비’가 해냈다! ‘지금 우리 학교는’ 넷플릭스 1위

입력 2022-01-31 11:01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지금우리학교는_메인포스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 (사진제공=넷플릭스)

‘K좀비’가 다시금 세계인의 심장을 물어뜯었다.

넷플릭스가 올해 첫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로 선보인 ‘지금 우리 학교는’이 공개 하루만에 온라인 콘텐츠 순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이 집계한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순위 세계 1위에 올랐다.

미국 비평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도 ‘신선도 지수’ 100%를 기록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동명의 인기웹툰이 원작인 ‘지금 우리 학교는’은 ‘다모’ ‘베토벤 바이러스’ 등을 연출한 이재규PD와 드라마 ‘추노’, 영화 ‘7급 공무원’ 등을 집필한 천성일 작가가 의기투합한 12부작 드라마다.

드라마는 효산시라는 가상의 도시 고등학교에 좀비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살아남기 위해 분투하는 고등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그 과정에 학교 폭력으로 인한 집단 괴롭힘, 디지털 성폭력, 빈부 격차 등 한국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들을 녹여내 눈길을 끌었다.

앞서 한국판 좀비로 찬사받은 넷플릭스의 또다른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에서 보여준 ‘K좀비’ 특유의 역동적인 움직임 또한 인상적이다. 톱스타를 배제하고 박지후, 윤찬영, 조이현, 로몬 등 신선한 얼굴의 신인을 기용한 점, 이야기의 힘을 활용했다는 점 역시 높이 살만하다.

미국 비평사이트 로튼토마토 등에서 “넷플릭스는 좀비 장르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고 있다”, “호러와 좀비 애호가들이 몰아볼 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라는 호평이 나왔다. 또 다른 미국 비평사이트 IMDb에서는 공개 48시간 만에 2000명 이상 평가에 참여했으며 평균 평점은 7.7점을 기록했다. 이는 ‘오징어 게임’(8점)보다는 낮지만 ‘지옥’(6.7점)과 ‘고요의 바다’(6.9점)보다 높은 수치다.

다만 ‘킹덤’을 통해 ‘K좀비’가 익숙한 이들에게는 그다지 새로울 게 없어 보인다. 또한 12부작이라는 긴 스토리 구조에서 이야기가 반복돼 지루함을 안기는 것도 단점으로 지적됐다.

 

IMDb 관객평에는 “다른 좀비 영화와 같은 줄거리와 평범한 캐릭터”, “초반 2∼3회 이후 반복되는 이야기에 지루해진다”는 반응도 있다.
 

아울러 ‘오징어게임’의 인기로 인한 넷플릭스의 알고리즘 배치로 K드라마가 기대 이상의 선전을 하는 경향이 있다는 지적도 있다. 즉 ‘오징어게임’을 관람한 시청자에게 넷플릭스가 알고리즘으로 신작 K드라마를 우선 배치, 소개한다는 뜻이다.

따라서 공개 24시간만에 1위 기록보다는 장기적인 성적에 중점을 두고 판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