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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은행주, 국민주 되려면 주주환원 확대해야”

입력 2022-01-2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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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업종 투자의견 및 투자지표. (사진=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28일 은행주가 국민주가 되기 위한 여건과 당위성은 충분하다며 이를 위해 주주환원 확대 및 월 배당 도입을 제언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은행계 금융지주 지배순이익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며 “4개사(우리금융지주·KB금융·신한지주·하나금융지주)의 합산 지배순이익은 지난해 14조2321억원, 올해 15조231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1.6%, 5.6% 오른 수준이다.

양호한 실적의 요인으로는 금리 상승에 따른 순이자마진(NIM)개선을 꼽았다. 작년 8월과 11월, 올해 1월 등 기준금리 3회 인상효과로 NIM은 올해 상반기까지 개선되겠으며, 하반기에도 금리상승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은행의 이익 전망치는 더 오를 수 있다는 의견이다.

정 연구원은 은행의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지만, 이를 바라보는 소비자 일부는 불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금리 상승기에 기업이나 국민 대다수는 조달비용이 상승, 대출금리 인상에 따른 불편함을 겪지만 은행은 실적이 개선되기 때문이다.

그는 은행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완화시키는 방법 중 하나로 은행주를 국민주로 만들 것을 제시했다. 정 연구원은 “은행주가 국민주가 되기 위해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주주환원 확대”라며 “현 배당성향(25~26%)은 충분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은행의 자산건전성은 최상수준이므로 주주환원 확대 여력은 존재한다”며 월 배당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월 배당 정책이 은퇴를 앞둔 개인 투자자들에게 훌륭한 연금소득이 될 수 있다는 이유다.

가장 기대가 큰 은행주로는 우리금융지주를, 시중 금융지주 중 가장 저평가된 은행주로는 하나금융지주를 꼽았다. 신한지주에 대해서는 여러모로 작년보다 나은 올해를, KB금융에 대해서는 주주환원 확대에서도 ‘리딩 뱅크’로서 역할을 기대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우리금융지주에 대해 목표가 2만1000원, KB금융 8만4000원, 신한지주 5만6000원, 하나금융지주 6만5000원을 제안했다.


안동이 기자 dyah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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