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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美 연준 이사 지명…외국인 순매수 집중되는 반도체·화학·운송이 나은 선택지”

입력 2022-01-19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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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19일 “미국 연방준비위원회는 내년부터 통화 완화적(비둘기) 성향이 강해질 수 있다”며 “그 전까지는 외국인의 순매수가 집중되는 반도체·화학·운송 업종이 상대적으로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최근 3명의 연준 이사를 새로 지명했다. 금융감독 부의장에는 래스킨 전 재무부 부장관을 임명했고, 남아있던 공석 두 자리에는 리사 쿡 미시간주립대 교수와 제퍼슨 데이비드슨 교수를 임명했다. 한국투자증권 김성근 연구원은 “바이든 태통령의 이 같은 결정은 지난해 11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위원회 의장의 재임명에 불만을 가졌던 좌성향 의원들을 달래주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며 “세 명 모두 비둘기적 성향을 가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래스킨 전 부장관은 과거 연준 이사로 활동할 때 비둘기적 면모를 보여줬고, 규제와 환경에 대한 태도도 민주당 내부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주요 은행들의 자본금 기준을 보다 면밀하게 관찰하고 환경 관련 위험 감독에도 집중할 것”이라며 “쿡 교수와 제퍼슨 교수는 노동시장 환경 개선에 신경쓰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지명된 연준 이사들은 올해보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전망”이라며 “미국은 다음 달까지 예산안을 통과시켜 연방정부 셧다운을 막아야 하고, 최근에는 투표권 관련 법안에 매진해있는 등 여유가 없어 상원 인준이 예상보다 오래 걸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올해 중 최종 인준에 성공하면 내년엔 올해보다 연준의 비둘기적 성향이 강해질 수 있다”며 “다만, 그 전까진 연준의 통화 긴축적(매) 성향도 계속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연준 위원들이 연초부터 매파적인 발언을 이어가면서 선물시장에는 연내 4차례의 25베이시스포인트(bp) 규모의 금리 인상이 반영됐다”며 “관건은 오는 26일에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인데, 여기서 3월 금리인상과 자산 축소에 대한 입장을 다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외국인은 이달 중 반도체, 화학, 운송 등을 중심으로 약 2100억원을 순매수했는데, 이들은 시장 대비 상대적으로 선방하는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며 “코스피보다 낮은 밸류에이션을 가지거나 이익 모멘텀을 보유한 업종들”이라고 덧붙였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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