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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선대본부, 무속인 개입 논란 ‘네트워크 본부’ 해산…권영세 “후보 결단”

“불필요한 오해가 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선 시정해 나가겠다”

입력 2022-01-1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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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본부 해산 발표하는 권영세
국민의힘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권 본부장은 “선대본부 네트워크본부를 해산한다”며 “해산 조치는 윤 후보의 결단”이라고 말했다. (연합)

 

국민의힘이 무속인 ‘건진법사’가 활동한다는 논란이 불거진 선거대책본부 산하 ‘네트워크본부’를 해산하기로 결정했다. 이같은 조치에 대해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후보의 결단”이라고 밝혔다.

권 본부장은 1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시간 이후로 네트워크 본부를 해산한다”면서 “네트워크 본부는 후보의 정치입문부터 함께한 조직이다. 따라서 해산조치는 당연히 후보의 결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유는 네트워크 본부를 둘러싸고 후보와 관련된 불필요한 오해가 확산되는 부분을 단호하게 차단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이런 악의적인 오해와 소문과 관련해서 후보에게 오해를 줄 수 있는 부분은 계속해서 제거해 나가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질의응답에서 ‘건진법사’로 알려진 전모 씨가 ‘고문’이라는 직함을 달고 네트워크 본부에서 활동한 것을 인정하는 것인가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런 식으로 해석해선 안 된다”며 “고문은 자기가 쓰는 명칭에 불과하지, 공식적으로 임명한 적도 없고 소문처럼 선거대책위원회 활동에 관여했다는 것은 우리 정보에 의하면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소문들이 단순히 자연발생적으로 퍼져나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근본적인 차단을 위해 네트워크본부 해산이라는 극단적인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전 씨의 가족들도 선대본부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선 “그 부분도 확인은 잘 안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 불필요한 오해가 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선 시정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전날 윤석열 대선후보가 이번 논란에 대해 ‘신경 안 쓴다’고 말한 것에 대해선 “이분(건진법사)과 우리 후보와의 관계가 전혀 깊은 관계가 아니다”며 “일정과 메시지에 관여하고, 이런저런 관여를 한다는 사실이 알려졌지만 실체가 없음에도 근거 없이 떠다니는 소문에 의해 우리 선대본부 활동에 제약을 받을 수 있는 만큼 극단적인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전날 세계일보는 정계와 재계에서 ‘건진법사’로 알려진 무속인 전 씨가 선대본부 산하 네트워크본부에서 ‘고문’이란 직함을 달고 인재영입에 관여하고 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이에 이양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 선대본부에서 무속인 전 씨가 선대본 직원을 지휘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며 “윤 후보는 당 관계자로부터 전 씨를 소개받아 인사를 한 적이 있지만, 선대위에서 어떤 직책을 맡긴 사실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고 해명했다.

또 전 씨 가족들이 선대본부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전 씨의 자녀 역시 수십 개의 부서 중 하나인 네트워크위원회에 자원봉사 했을 뿐 후보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역할은 전혀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김주훈 기자 shadedoll@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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