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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 “MSCI 2월 정기변경서 SK스퀘어 비중확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입력 2022-01-1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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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유안타증권)

 

유안타증권은 18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지수(MSCI) 2월 정기 변경에서 메리츠화재와 메리츠금융지주의 편입 가능성이 높고, SK스퀘어의 비중은 외국인투자자 지분제한 규제가 해제돼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유안타증권 고경범 연구원은 “MSCI 2월 정기변경에서 메리츠금융지주의 편입 가능성을 높게 본다”며 “유동비율은 낮지만 시가총액이 7조3000억원까지 올랐기 때문에 편입은 무난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고 연구원은 “메리츠화재도 편입 후보 종목으로 언급되기 시작했고, 메리츠금융지주보다 수급 영향력이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대중공업은 보수적인 관점에서 편입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기 어려우나 MSCI가 유동비율을 인정한다면 오히려 무난할 수 있다”고 짚었다.

그는 “다만 메리츠금융지주와 메리츠화재의 매수 접근은 유동성 부족 문제를 주의해야 한다”며 “해당 수급을 견인하고 있는 투자주체는 그룹 차원의 자사주 매입으로, 이 과정에서 거래가 가능한 유통물량이 과거보다 줄면서 편입비중이 감소할 수 있어 부정적”이라고 짚었다.

이어 “특히 메리츠금융지주는 최근 대차잔고 상승에 유의를 요한다”며 “외국인 관점에서 가장 유력한 MSCI 편입 후보 종목을 미리 반영하는 수요와 공매도 수요의 대치 속에서 변동성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고 연구원은 “SK스퀘어는 SK텔레콤과의 분할 재상장 이후 비통신 업종으로 분류되면서 외국인 지분제한 관련 편입비중 적용이 해제됐고, MSCI는 이를 2월 정기변경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며 “이 같은 반영 수개월 전의 확정 발표는 흔하지 않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다른 편출입 종목들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이 SK스퀘어를 팔아치운 이유는 미국 지주회사법 관련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과 SK텔레콤보다 떨어지는 배당매력 때문”이라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지수가 분할신설법인을 편입하지 않아 SK텔레콤을 추종하고 있는 ESG 자금이 빠져나간 점도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분할 신설법인의 상장 초기 외국인 매도가 지속된 종목이 다수였던 점은 사실이나, 기존 외국인 지분제한 관련 비중변경 사례에서 발표 전후 외국인 수급이 크게 전환된 점을 상기시켜야 한다”며 “MSCI 비중증가 모멘텀에서 적극적인 비중확대가 필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는 위메이드와 카카오페이는 각각 시가총액과 유동시가총액 기준에서 편출입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신규 편입에 실패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신풍제약과 더존비즈온의 편출 가능성을 높게 봤다. 또, 녹십자와 롯데쇼핑 중 시가총액 하위 종목이 편출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고 연구원은 “현대중공업도 연초 이후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되고 있지만 동종업종의 수급과 대조해보면 MSCI 편입보다 업황 개선의 결과”라며 “다른 후보 종목들보다 편입 가능성은 낮지만 오히려 편입된다면 그 효과가 더 크게 반영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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