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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 첫날 9명에 투약

2.1만명분 중 1만3300여명분 시도 배분…3알 하루 2회 5일 동안 복용
알레르기·신장질환·임신 중 투약 전 상담 필요

입력 2022-01-14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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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에 도착한 '팍스로비드'<YONHAP NO-3438>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먹는치료제인 ‘팍스로비드’가 14일 세종시의 한 약국에 도착, 약사가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연합)

 

코로나19 먹는(경구용) 치료제인 화이자사 팍스로비드가 첫날 9명에게 투약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팍스로비드 투약 첫날 전국에서 처방된 환자는 14일 오후 7시 기준 총 9명이라고 밝혔다. 서울·대구 3명, 경기 2명, 대전 1명이다.

이 중 70대 남성은 대전에서 비대면 진료를 통해 치료제를 처방받아 투약했다. 이 확진자는 전일 기침 등 증상 발현으로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았고 이날 오전 확진돼 기초역학조사 후 재택치료 대상으로 확정됐다. 비대면 진료 시 의사는 건강상태와 기저질환 등을 문진하고 DUR(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을 조회해 투약 중인 병용금기 의약품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치료제 투약을 결정했다.

이어 병원에서 처방전 발행 후 담당 약국에서는 병용금기 의약품 복용 여부를 중복으로 확인(DUR)하고 처방에 따라 조제해 약국에서 직접 재택치료자에게 전달했다. 이 재택치료자는 의료진의 처방 및 약국의 복약지도에 따라 치료제를 투약받고 관리의료기관에서 투약 1~2시간 이후 유선으로 투약 여부 및 건강 상태를 확인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먹는 치료제 투약 대상은 증상 발현 후 5일 이내 경증 및 중등증 환자나 65세 이상 또는 면역 저하자이다. 다만 병용금기약물 투여자나 중증 신장애, 중증 간장애 환자는 제외된다.

팍스로비드와 같이 복용하면 안 되는 의약품은 아미오다론과 라놀라진, 실데나필, 심바스타틴, 아미오다론 등 28개 성분이다. 이 가운데 국내 허가 의약품 성분은 23개이다.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투약은 환자 초기분류(보건소)에 이어 대상자 확정(보건소), 초기 문진·처방(관리의료기관 외래진료센터), 조제(담당 약국), 전달·배송(지방자치단체, 약국 등) 순으로 이뤄진다.

팍스로비드는 분홍색 알약 2개와 흰색약 1개 총 3개를 1일 2회(아침, 저녁) 5일 동안 복용해야 한다. 알레르기·간질환·신장질환이 있거나 임신 혹은 예정, 수유 중, 기타 중대환 질환 등이 있는 경우 의료전문가에 알리고 상의해야 한다. 이날부터 내달 3일까지 사용할 팍스로비드 2만1000명분은 시도 배정 물량 1만3337명분과 질병관리청 조정물량 7663명분이다.

경기에 가장 많은 3417명분이 배분됐고 이어 서울이 3146명분, 부산 1073명분, 인천 900명분, 경남 749명분 등이다. 생활치료센터에는 630명분이 배분됐다. 시도에 배정한 물량은 이날부터 오는 15일까지 280개 담당 약국과 89개 생활치료센터에 배송한다. 질병관리청 조정물량은 재고관리시스템을 통한 지자체 수요와 일부 지역 대상 확진자 발생에 긴급 지원한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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