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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힘든 코스닥… 전문가들 “업종별 차별 접근해야”

입력 2022-01-1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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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시장 지수별 월별 수익률 및 주요 지수 수익률. (사진=키움증권 리서치센터)
연말 반도체·게임을 중심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였던 코스닥 시장이 올해 시작부터 연말 상승 폭을 상당부분 반납하고 있다. 미국 조기 금리 인상 이슈와 조기 긴축 우려가 증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지난 12월 코스닥시장은 월 중반까지 변동성 장세를 나타내다 이후 회복세를 보이며 월간 수익률 7.1%를 기록했다. 작년 한 해 월별 수익률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투자주체별로는 연말 양도소득세 영향으로 개인 순매도·기관 순매수 기조가 뚜렷했다. 그러나 이달 들어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 흐름을 보이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올해 코스닥 지수는 전일까지 7거래일 동안 5거래일 하락 마감했다. 지난 3일 1037.83에 마감했던 지수는 1000선 아래로 내려왔다. 프로그램 비차익 순매도 규모가 8000억원을 상회하며 시가총액 상위 업종에 매물 압력이 더욱 컸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1일 보고서에서 “코스닥은 1월 들어 5.2% 하락한 한편, 중대형 벤처기업 위주로 구성된 코스닥150은 1월 들어 8.1%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민감주 및 소비재 성격을 지닌 일부 업종은 상승했지만, 소프트웨어·2차전지 밸류체인 등 고밸류 업종의 낙폭은 컸다”고 설명했다.

김학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조기금리 인상 이슈와 양적긴축 우려가 지속적으로 시장을 압박하며 코스닥 시장에서 성장주에 대한 센티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국내 대선과 관련한 단발성 정책공약들도 시장에 단기 영향을 주면서 뚜렷한 주도 섹터는 당분간 부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코스닥 시장 투자전략으로 공통적으로 업종별 차별화된 접근을 권고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 시즌에 진입하며 단기적으로 실적에 대한 집중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이익 신뢰성을 주목해야 할 변수로 꼽았다. 최유준 연구원은 “이익에 대한 신뢰가 높으면 조정국면에서도 하방 경직성이 강할 것”이라며 “어닝 시즌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진 구간에서 업종 및 종목별로 주가가 이익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감안해 코스닥 내 업종별 차별화된 접근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키움증권은 4분기 실적 시즌으로 당분간 기술주 중심의 코스닥 제약·바이오 종목의 모멘텀은 부재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유망업종으로 △알츠하이머 △디지털헬스케어 로봇 △모바일 부품 △OLED소재 관련주 등을 제시했다. 1월 중소형주 최선호 업종으로는 △오스코텍 △티로보틱스 △엠씨넥스 △ 피엔에이치테크 등을 제시했다.


안동이 기자 dyah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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