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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전문가 증시진단] 올해 투자유망업종은 반도체·자동차

입력 2022-01-03 11:05 | 신문게재 2022-01-0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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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증권사 시장 전문가들이 가장 많이 꼽은 올해 유망 업종은 반도체, 자동차등이 꼽힌다. 자동차의 경우 2차전지를 개발하는 기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메타버스와 미디어, 콘텐츠, 엔터주의 추가 랠리도 기대된다는 목소리가 많다.

한편, 대선을 두 달 앞두고 건설 업종과 금리인상으로 인한 금융 업종의 수혜도 기대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바이오 종목들과 경기재개 효과로 항공, 호텔 및 레저 업종을 꼽은 증권사도 눈에 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업종도 언급됐다.


◇ 전통 강자 반도체·자동차…올해 랠리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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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3일 브릿지경제가 실시한 설문조사(지난해 말 진행)에서 올해 국내 주식 유망 업종으로 반도체 업종을 꼽은 증권사는 응답한 19개사 중 14개사(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한국투자증권·한화투자증권·하나금융투자·메리츠증권·유안타증권·IBK투자증권·교보증권·NH투자증권·SK증권·신영증권·이베스트투자증권·하이투자증권)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도체는 현재 글로벌 공급량 차질과 물류대란 여파로 물량 증가가 없다”며 “하지만 글로벌 물류대란 완화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미국 운송업종의 매출증가율 전망치가 10월 이후 전년 동기 대비 32%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물류대란 완화 기대를 높여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최선호주로는 SK하이닉스를 꼽았다.

김영우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 업종은 올해 하반기부터 디램(DRAM) 수요가 확대되며 상승 모멘텀을 가져갈 것”이라며 “현재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상황이며,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정상화 기조가 다른 주요국보다 빠르고 강하다는 점에서 올해 상반기 원달러 환율이 현재 수준보다 낮은 연평균 1150원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센터장은 “이에 따라 코스피 시가총액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 업종 위주의 외국인 수급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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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자동차 업종은 총 7개사의 증권사(삼성증권·한화투자증권·NH투자증권·SK증권·신영증권·하이투자증권·현대차증권)가 추천했다. 김영우 센터장은 “자동차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내년 전기차 판매 확대의 기대감, 신차 출시 및 전용 플랫폼의 증가로 최근 조정 받으며 낮아진 밸류에이션 할인 요소가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공급 차질이 완화되고 신차 사이클이 전개되면서 국내 완성차의 수익성 상승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 중에서도 자동차 부품주인 만도를 최선호주로 꼽은 곳이 있다. 신영증권 박소연 연구원은 “자동차 업종은 완성차 생산이 정상화되면서 이익 레버리지가 기대된다”며 “제너럴모터스와 포드를 고객사로 둔 만도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국내 동종 업종 내 최상위 기업들 중 독보적인 기록을 보유하고 있어 미래차 전환 시기에 최대 수혜주로 부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메타버스 인기 여전…미디어·콘텐츠·엔터 성장주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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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대표적인 성장 업종으로 꼽히는 미디어·콘텐츠·엔터업종도 올해 여전히 인기가 좋을 전망이다. 신동준·유승창 KB증권 연구원은 “보급률이 60%를 웃돌면 성숙기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되면서 서비스 수요가 급증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플랫폼 산업이 이런 국면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언급된 곳은 그룹 BTS의 소속사 하이브로, 총 4개사(하나금융투자·교보증권·NH투자증권·하이투자증권)이 추천에 나섰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브는 대체불가토큰(NFT), 게임, 오리지널 스토리 등 지적재산권(IP)을 바탕으로 음악 산업의 최전선을 개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관련 서비스 출시가 기대된다”며 “북미, 일본, 국내에서 신인 데뷔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정책 효과는 건설·금융…코로나19 관련 업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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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정책 변화 가능성을 이유로 건설 업종을 추천했고,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이사는 금리인상으로 인한 국채 금리 상승으로 금융업을 추천했다.

코로나19 관련 업종도 여전히 언급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국내투자전략팀장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종목들,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수혜주들의 이익모멘텀을 기대하는 가운데 실적 변화에 따라 전략적 대응력을 높여가야 한다”며 “상반기에는 내수 및 소비주 중심의 투자가 유효한데, 특히 호텔·레저는 올해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바이오 업종들도 여전히 강세가 전망된다. 신동준·유승창 센터장은 “바이오 업종은 주가 조정에 따른 가격 매력과 임상 재개 등이 기대된다”며 “축적해 둔 현금을 바탕으로 투자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중원 센터장도 바이오 업종의 코로나19 백신, 치료제, 진단키트 관련 매출이 지속될 것으로 봤다.


◇설문응답자 <가나다 차례, 괄호 안은 올해 유망업종>

△ 김영우 SK증권 리서치센터장 (반도체·자동차·IT하드웨어)

△ 김중원 현대차증권 투자전략팀장 (자동차·바이오·인터넷·게임)

△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상반기 경기소비재·하반기 성장주)

△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 (반도체·자동차 및 부품·건설 및 자재)

△ 박은석 한화투자증권 연구원 (반도체·자동차)

△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이사 (미국 기술주·미국 리츠금융·국내 금융)

△ 신동준·유승창 KB증권 리서치센터장 (콘텐츠·바이오·친환경)

△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 (반도체·자동차·2차전지·미디어·건설주)

△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 (커뮤니케이션·산업재·경기소비재)

△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반도체·건설·리오프닝)

△ 이경민 대신증권 국내투자전략팀장 (호텔·레저·2차전지·소프트웨어)

△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 (반도체·2차전지·IT 소프트웨어)

△ 이나예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부 수석연구원 (반도체·디스플레이·소프트웨어·콘텐츠)

△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콘텐츠·엔터)

△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반도체·소재·배터리·자동차·메타버스)

△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반도체·미디어·소프트웨어)

△ 정용택 IBK투자증권 상무 (반도체·인터넷)

△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 (IT·호텔레저·엔터주)

△ NH투자증권 하우스뷰(반도체·자동차·은행·유통·항공·메타버스·환경·바이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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