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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국 형 ‘조카 조현병 앓아’… 황교익 “사람이 먼저라고 했는데”

황교익 "MBC는 그런식으로 보도했었어야 했나"
황희두 "해당기자 이런 사실 모르고 보도했나"
전재수 "참 안타까운 일이다"

입력 2021-12-2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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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입사지원서 논란' 김진국 민정수석
아들의 입사지원서 문제로 논란에 휩싸인 김진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21일 사의를 표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 수석의 사의를 즉시 수용했다. (연합)

 

아들의 입사지원서 논란으로 청와대 민정수석에서 사임한 김진국 전 수석의 사퇴를 놓고 여권 일각에서 다양한 의견이 분출되고 있다. 민주당 성향의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는 김 전 수석의 형이 ‘조카가 조현병을 앓았다’는 글을 올리며 “사람이 먼저라고 했는데”라며 청와대의 결정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21일 황 씨는 페이스북에 아들의 입사지원서 논란으로 민정수석에서 사퇴한 김 전 수석과 관련해 김 전 수석 형의 글을 올렸다.

김 전 수석의 형 김 모 씨는 글을 통해 “일단 변명이라도 하고 싶어서 글을 올린다”며 “조카카 고교때부터 조현병이라는 정신분열증이 발병하여 15년간 삼성병원에 입퇴원 하면서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못하고 지내다 이번에 누가 보아도 정신 나간 행동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 동생이 임명 후 잡음 한번 안내고 문재인 대통령을 보좌했다”며 “그래도 본인의 과실 이라고 사과하는 동생을 보고 마음이 아프고 단독 보도한 MBC도 조금만 알이보면 웃픈 일이라는것을 알텐데”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 같은 글을 두고 황 씨는 “MBC는 꼭 그런 식으로 보도를 했었어야 하는 일이었을까. 문 대통령은 꼭 사표를 처리했었어야 하는 일이었을까”라며 “사람이 먼저라고 했는데, 사람이 먼저...”라며 문 대통령의 대선 슬로건을 인용했다.

또 황희두 전 민주연구원 이사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 모 씨의 글을 인용하며 “이러한 사실을 MBC 손하늘 기자가 정말 모르고 보도한 건지 궁금하다”며 “입사에 개입은커녕 묵묵히 일하던 김 수석은 이로 인해 결국 사의했다. 너무나 마음이 무겁다”고 소감을 남겼다.

또 전재수 의원도 “참 안타까운 일이다. 김 전 수석 친형의 글을 여기에 옮겨왔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고, 남영희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도 페이스북에 김 모 씨의 글을 인용해 “마음이...ㅠ”라고 밝혔다.

앞서 MBC는 지난 20일 보도를 통해 김 전 수석의 아들이 입사지원서에 자신이 ‘청와대 민정수석의 아들’이라고 밝히고 ‘아버지께 말해 기업에 꿈을 이뤄 주겠다’는 내용을 적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논란이 벌어진 뒤 하루만에 김 전 수석은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고, 문 대통령은 이를 수용했다.

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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