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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급증, 거래 1위는… 美테슬라

입력 2021-12-1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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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윗. (트위터)

 

해외에 직접투자하는 개인투자자인 서학개미가 급증하고 있다. 11일 자본시장연구원이 예탁결제원 자료를 인용한 것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국내 개인과 법인 등 일반투자자가 취득한 해외주식 보관잔액은 코로나19가 발발하기 이전인 지난 2019년 말 대비 5배 이상 증가했다. 국내투자자의 해외주식투자 잔액은 올해 약 5454억 달러로 2003년 말 잔액(약 34억 달러) 대비 160배 이상 크게 늘었다.

국내투자자의 해외주식 투자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까지 자산운용사 등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확대됐다. 이후 국내 연기금 등 공공부문이 국내 해외 주식투자 확대를 주도해왔다. 지난 2007년 해외주식투자를 개시한 국민연금은 해외 총자산 중 해외주식 비중이 약 4분의 1에 달하고, 지난 2분기 기준 국민연금을 포함 일반정부 부문의 해외주식투자 잔액 비중은 약 54%에 달한다.

최근 유튜브를 비롯 커뮤니티에서 해외 주식 정보 접근성이 늘어난 것도 서학 개미들의 직접 투자가 늘어난 배경으로 꼽힌다. 다만 국가 별 비중이 미국에 편중됐다는 점에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자본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기준 개인과 기타 투자자의 해외투자 비중은 미국이 46.18%로 가장 많았다. 중국(24.57%), 일본(15.91%), 베트남(4.00%), 독일(2.00%) 그 외 지역은 1% 미만을 보였다.

투자 종목도 편중됐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올해 가장 많이 거래된 종목과 보유한 종목 1위 모두 미국의 테슬라가 뽑혔다. 예탁원에 따르면 지난 1월1일부터 지난 9일까지 해외 주식시장에서 순매수 결제한 종목(ETF제외) 1위는 테슬라로 집계됐다. 해당기간 232억814만 달러가 결제됐다. 2위는 구글의 지주사 알파벳, 3위는 메타플랫폼스(옛 페이스북), 4위 애플, 5위 마이크로소프트 순이다. 지난 9일 기준 서학개미가 보유한 1위 종목 역시 148억4732만 달러로 테슬라였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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