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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추가반등 예상, 코스닥·중소형주 경계심리 높여야" - 대신증권

입력 2021-11-15 09:28 | 신문게재 2021-11-1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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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첫 거래일~12월 말까지 코스피, 코스닥, 중·소형주의 상대강도. (사진=대신증권 리서치센터)

 

대신증권은 코스피의 단기 기술적 반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그간 상대적 강세를 보여 온 코스닥과 중·소형주에 대한 경계심리는 더욱 높여가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이번 주 미국, 중국, 유럽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경기 불안심리와 달러 강세가 진정될 가능성이 커 지난주 2900선을 지켜낸 코스피의 추가반등 시도는 좀 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 경기부진은 이미 인지하고 있으므로 결과가 쇼크만 아니라면 경기부양 정책 기대감이 유입될 것이고, 유럽의 경기호전과 물가 부담 확대는 통화정책 전환에 대한 우려감을 자극할 수는 있지만 단기적으로 경기 불안심리 진정과 함께 유로화 강세, 달러 약세에 영향을 주며 코스피 외국인 수급에 우호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전월 대비 성장을 기대하는 미국 소매 판매, 산업생산 지표는 잠시 물가 부담을 뒤로 하고 경기 불확실성 완화 기대감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연말이 다가올수록 업종별 수익률 키 맞추기 양상이 짙어지고, 단기 경기 불안 심리 진정, 국내 채권금리 상승압력 완화, 위드 코로나로 인한 업황 개선 기대 등으로 올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인 반도체, 제약·바이오, 화장품·의류, 필수 소비재 등 소외 업종에 주목해야 할 때라고 평가했다.

또한 이 연구원은 “코스피의 기술적 반등을 노리더라도 목표수익률은 낮게, 투자시계는 짧게 가져가야 할 것”이라며 “전략적인 관점에서는 반등시 주식 비중 축소, 현금 비중 확대, 리스크 관리 강화 입장을 유지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그동안 상대적 강세를 보여 온 코스닥과 중·소형주에 대한 경계심리는 더욱 높여가야 할 시점이라고 짚었다. 개인 투자자 비중이 높고 수급이 얇은 코스닥과 중·소형주에 연말 수급 계절성은 불리하다는 판단이다.

기관은 대체로 연말에 배당 연계 매수차익을 설정하고 다음해 초에 해당 물량을 청산하는 매매를 반복한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대주주 요건 회피, 양도소득세 등의 이유로 11월부터 차익실현에 나서고 12월에는 대량으로 매물을 내놓는다. 실제 2000년 이후 평균적으로 11월 첫 거래일부터 약 40거래일까지 코스닥과 중·소형주는 코스피와 대형주 대비 평균 4%p 부진했다.

이 연구원은 “연말까지 코스닥과 중·소형주에 대한 대응은 최대한 자제하고, 국내 주식 중에서도 우선적으로 비중을 줄여갈 것을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안동이 기자 dyah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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