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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집값 계속 하락세…충북은 상승

세종은 12주 연속 떨어저…충북은 0.40% 올라

입력 2021-10-1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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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세종첫마을 단지 43
세종신도심 한 아파트 단지의 모습. (브릿지경제DB)

세종지역 집값은 계속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다. 하지만 충북지역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세종의사당 건립 확정이라는 대형 호재에도 세종 부동산 시장은 침체를 거듭하고 있다.

1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둘째주(11일 기준)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1% 떨어졌다. 5월 셋째주(-0.10%) 마이너스로 돌아선 뒤 세 차례 증가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추세적으로 5개월째 하락세로 나타났다.

세종은 지난해 7월 정치권에서 ‘행정수도 완성론’이 제기되며 집값에 불이 붙어 부동산원 월간 통계로 8월 7.80%, 9월 6.90% 치솟았다. 연간 상승률은 44.97%로 전국 최고 수준으로 폭등했다. 이런 널뛰기 장은 올 들어서도 1월(3.15%), 2월(1.84%), 3월(1.21%)까지 유지되다가 4월(0.71%)부터 한풀 꺾이기 시작해 8월(-0.12%)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이를 두고 지역 부동산 업계에서는 행정수도 이전 논의에 기반한 가격 상승 기대심리가 지난해 이미 시장에 반영됐고 단기간 아파트값 급상승으로 인한 피로감이 누적된 때문으로 진단하고 있다.

올 하반기 세종자이e편한세상(새나루마을1단지) 1200가구 등 모두 6000가구에 달하는 새 아파트가 본격적인 입주에 들어가면서 매수심리를 누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세종신도심인 행정중심복합도시와 조치원읍·연기면 등 원도심에 2만 6000가구 추가 공급 대책이 마련돼 있어서 매매보다 청약을 기다리는 대기 수요가 늘어난 점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주춤하는 세종 집값은 실거래가격으로도 확인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다정동 가온마을4단지 84.9㎡(전용면적) 한 채가 이달초 8억 5000만원(14층)에 손바뀜했다. 지난해 11월 같은 면적 최고가 11억 2000만원(19층)과 비교하면 2억 7000만원 떨어진 셈이다.

시도별로는 인천(0.42%), 충북(0.40%), 경기(0.39%), 충남(0.31%), 부산(0.28%), 제주(0.28%), 대전(0.27%), 경남(0.25%), 광주(0.24%)등은 상승, 세종(-0.01%)은 하락했다.

충북 매매가격은 0.40% 상승하며 지난주(0.35%)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국 시도 가운데 인천(0.42%) 다음으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제천시(0.67%)와 충주시 상승폭(0.62%)이 컸다. 제천시는 저가인식 있거나 재건축 단지 위주로, 충주시는 중앙탑면·교현동 위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윤소 기자 yso664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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