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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문 대통령, 마지막 유엔연설 '종전선언' 승부수…"남북미·남북미중, 종전선언 제안"

"남북, 서로 인정하고 존중할때 교류도, 화해도, 통일로 나아가는 길도 시작 가능"

입력 2021-09-22 11:22 | 신문게재 2021-09-2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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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조연설 하는 문 대통령<YONHAP NO-0880>
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중 마지막 유엔(UN)연설을 통해 종전선언을 다시 제안하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정책에 승부수를 걸었다. 문 대통령은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가 모여 한반도에서의 전쟁이 종료되었음을 함께 선언하길 제안한다”며 국제사회의 협조를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21일(미 현지시간)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제76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종전선언이야말로 한반도에서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한국전쟁 당사국들이 모여 ‘종전선언’을 이뤄낼 때, 비핵화의 불가역적 진전과 함께 완전한 평화가 시작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거듭 종전선언을 제안했다.

또 문 대통령은 남북한 유엔 가입 30주년을 언급하며 “유엔 동시 가입으로 남북한은 체제와 이념이 다른 두 개의 나라라는 점을 서로 인정했지만 결코 분단을 영속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며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할 때 교류도, 화해도, 통일로 나아가는 길도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남북한과 주변국들이 함께 협력할 때 한반도에 평화를 확고하게 정착시키고 동북아시아 전체의 번영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거듭 북한에 대화를 제안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회장을 만나 내년도 국내에 공급될 코로나19 백신의 순조로운 추가 도입 및 조기 공급을 요청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불라 회장에게 “내년도 백신 1차 계약에 이어 추가도입 계약이 순조롭게 진행되기를 바란다”는 당부와 함께 “또 부스터샷과 접종 연령 확대로 최대한 계약 물량을 조기에 공급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고, 불라 회장도 “진지하게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이날 세계적인 팝스타로 우뚝 선 방탄소년단과(BTS)함께 미국의 3대 지상파 방송사인 ABC 방송에 출연해 유엔총회 참석 목적, 코로나19 위기 극복 방안,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와 관련한 정부의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사’로 임명 된 방탄소년단에게도 미래세대를 위한 역할을 강조했다.

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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