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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AI시대 도태되지 않으려면… 창의·공감·소통역량 키워야"

[인터뷰] 안종배 국제미래학회 회장

입력 2021-09-28 07:00 | 신문게재 2021-09-28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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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배 국제미래학회 회장[인터뷰]
안종배 국제미래학회 회장 겸 대한민국 인공지능포럼 공동회장은 곧 다가올 창의와 공감의 ‘인공지능 메타버스 시대’를 맞아 젊은이들도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사진=이철준 기자 bestnews2018@viva100.com)

 

메타버스가 최근 우리 사회를 변화시키고 있다. 메타버스(metaverse)란 가상·초월(meta)과 세계·우주(universe)의 합성어로 ‘3차원 디지털 세계’를 의미한다. 인공지능이 가져올 미래의 삶에 관해 오랫동안 연구해온 안종배 국제미래학회 회장 겸 대한민국 인공지능포럼 공동회장이 최근 ‘인공지능이 바꾸는 미래세상과 메타버스’라는 신간으로 지난 9월 9일 세계미래의 날 기념식에서 ‘대한민국 명품 미래도서 대상’을 수상했다. 안 회장으로부터 인공지능 메타버스의 미래, 그로 인해 달라질 우리의 삶에 관해 들어보았다. 

 

 

- 메타버스의 미래에 대해 관심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인공지능 기술로 지능형 실감영상과 디지털 가상현실, 사물인터넷이 고도화되어 접목되면서 디지털세상과 물리적 세상이 융합되어 새로운 초월적 세상 ‘메타버스 세상’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기술로 물리적 현실 인물이 디지털가상 아바타로 변화해 디지털 세상에서 생활하기도 하고, 반대로 디지털가상 인물이 물리적 현실에서 생활하기도 합니다. 디지털 세상과 물리적 세상이 융합되어 이제 교육, 비즈니스, 엔터테인먼트, 종교생활 등 또 다른 세상이 메타버스에서 구현되고 있습니다.”


- 앞으로 인공지능이 메타버스 세계 구현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어떤 의미이고, 또 어떤 사례가 있습니까.

“국내 대표적 메타버스 서비스인 제페토(ZEPETO)와 이프랜드(ifland)에서는 인공지능을 접목한 자신의 3D 아바타를 기반으로 누구나 상상하는 무엇이든 디지털 가상 공간 안에서 스스로 만들고 함께 소통하고 생활할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 얼굴인식·AR·3D 기술을 활용해 자신만의 개성 있는 3D 아바타를 생성하고 의상을 직접 만들어 판매할 수도 있고 가상 상점에서 쇼핑할 수도 있습니다. 최근 신한라이프의 TV-CF 광고에서 주인공으로 나오는 ‘로지(Rozy)’를 보십시오. 22세의 그녀는 7만 여명의 팔로우를 거느린 유명 SNS 인플루언서입니다. 놀랍게도 그녀는 인공지능 가상인물입니다. 인공지능 기술로 물리적 현실 세상과 디지털 세상이 융합되어 구분되지 않는 메타버스가 구현되고 확산되고 있는 것입니다.”


- 인공지능이 세상을 바꾼다고 하셨는데 미래 세상을 어떻게 바꾸고 있습니까.

“알파고 이후 인공지능은 빠른 속도로 인류의 삶에 영향을 주며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미 스마트폰과 가전, 기계, 자동차는 물론이고 기업 경영과 비즈니스, 농업, 생산, 유통, 보건 의료, 국방, 금융, 복지, 교육, 보안, 전자정부, 미디어 등 다양한 응용 서비스 분야에도 필수가 되고 있습니다. 시와 소설, 문학, 영화, 광고, 음악, 그림 등 인류의 고유 영역이던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창의적 창작물로 인간과 겨루고 있습니다. 의식주, 정치, 종교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조만간 우리는 인공지능 활용 역량인 AQ(AI Quotient, 인공지능 활용 지수)를 개발해 개인과 조직, 사회와 국가의 역량으로 평가받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인공지능은 피할 수 없는 미래입니다. 이를 건강하게 잘 활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머지않아 특정 영역에서 인공지능이 인간의 능력을 넘어서게 될 겁니다. 인공지능을 경쟁자가 아닌, 나의 부족한 부분을 도와주는 조력자로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필요가 있습니다. 인공지능은 동전의 양면입니다. 인공지능 발전이 언제까지든 인간의 행복을 위한 것이 되고 인간의 제어권 내에 있을 수 있도록 인공지능 윤리를 법제화하고 이를 준수토록 하는 국제적인 공동의 노력도 꼭 필요합니다.”


- 인공지능으로 세상이 바뀌면 직업과 일자리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직업은 어떻게 변화할 것으로 예측하십니까.

“인공지능 기술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면서 직업과 일자리에 이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세계경제포럼(WEF)의 ‘직업의 미래 보고서’에 의하면 인공지능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2022년까지 약 7500만여 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2025년에는 인공지능이 전체 직업 업무의 52% 이상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산업 전반에 새로운 패러다임 시프트를 일으키면서 기존 직업을 소멸케 하거나 변화시키기도 하고 이전엔 없던 새로운 직업을 생겨나게 하기도 합니다. 인공지능은 크게 4가지 형태로 미래 유망 직업을 형성케 합니다. 인공지능 기술 발전으로 기존 직업이 고도화되고 부가가치를 높이는 형태, 수요 세분화 및 수요 증가에 대응하여 직업이 세분화 되는 형태, 인공지능 기술을 중심으로 서로 다른 직무가 융합되는 형태, 기술 발전을 기반으로 새롭게 형성되는 직업 형태 입니다. 지속 가능성이 높고 미래 유망 직업의 업무를 위해서는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역량이 점차 높은 비중을 차지하게 됩니다.”


- 일자리 위기에 처해 있는 젊은이들은 어떻게 인공지능시대에 대비해야 할런지요.

“인류가 인공지능과 함께 세상을 살아야 할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인간의 직무에 더욱 필요하게 되는 창의력과 공감능력, 협업역량, 소통역량과 인성을 갖추고 인공지능을 이해하고 이를 직무와 직종에서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합니다. 이를 기반으로 희망 하는 직업과 일자리의 전문 업무 역량을 함양해야 미래에도 인재로서 역할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인공지능시대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통해 무한대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직 될 수 있습니다. 누구나 새로운 일자리의 창안자가 되고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됩니다. 이런 관점에서 젊은이들은 자신의 직업과 미래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준비가 필요합니다. 인공지능시대 미래 변화(Change)를 예측하고, 인공지능시대 미래의 생애 미래 직업 계획을 세우고 도전(Challenge)해야 합니다. 또 인공지능시대 자신의 미래 직업 계획을 구현할 수 있도록 역량 함양 등 미래 성공 전략을 입안하고 실천해 미래 변화와 위기를 기회(Chance)로 만들어야 합니다. 이러한 ‘차차차(Change, Challenge, Chance) 전략’을 통해 인공지능시대에 필요한 미래 역량을 함양하고 준비한다면 변화와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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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회장이 출간한 '인공지능이 바꾸는 미래세상과 메타버스'

- 최근 출간한 ‘인공지능이 바꾸는 미래세상과 메타버스’가 ‘대한민국 명품 미래도서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어떤 점을 특별히 강조하셨습니까.

“세계기록인증원과 대한민국 명품인증위원회(위원장 조영관)가 제 신작이 코로나19 이후 문명 대변혁으로 가속화되고 있는 인공지능과 메타버스를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쉽고 재미있게 저술해 전문가 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쉽게 읽고 미래 사회 변화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습니다. 인류의 역사는 인공지능 이전(BA: Before AI)과 인공지능 이후(AA: After AI)의 세상으로 구분될 만큼 인공지능의 영향력은 거대하고 심각할 것입니다. 인공지능은 국가의 경쟁력은 물론 기업과 기관, 사회와 개인의 경쟁력이 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경쟁력은 곧 인공지능을 효과적으로 잘 활용하는 역량입니다.

 

 

대담=조진래 편집국장

정리=남궁경 기자 nkk@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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