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부동산 > 경매

전국 아파트가 '불장'… 경매시장도 역대급 최고 기록

입력 2021-07-05 10:09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1
서울 지역 최근 1년 아파트 진행건수 & 낙찰가율 추이. (지지옥션)

 

전국 경매시장에서 아파트 낙찰가율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6월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은 104.4%로 역대급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서울 아파트의 경우 진행된 45건 중 단 1건을 제외하고 모두 감정가 100%를 넘어서 낙찰됐고, 이 중 매매시장의 직전 신고가를 경신하는 사례도 속출했다.

5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1년 6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경매 진행건수는 1만179건으로 이 중 4114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40.4%, 낙찰가율은 79.9%를 기록했고 평균응찰자 수는 4명으로 집계됐다.

이달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은 112.9%로 전월(111.0%) 대비 1.9%p 상승하며 다시 한 번 역대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평균응찰자 수도 전월(7.3명) 대비 24%가 증가한 9.1명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2월 2.4대책 발표 직후 잠시 주춤했던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3월부터 4개월 연속(112.0%->113.8%->115.9%->119.0%)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역대 최고치인 119.0%를 기록했다. 이는 지지옥션이 집계를 시작한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평균 응찰자수도 5.1명에서 8.9명으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인천 아파트 낙찰가율(108.1%) 역시 전월 대비 1.4%p 상승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수도권 아파트 경매시장이 이처럼 열기를 띠는 배경에는 매물부족과 가격급등 등 불안정한 매매시장에 부담감을 느낀 수요자들이 경매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것으로 보인다”며 “주택 공급부족과 양도세 부담에 따른 매물 잠김현상 등으로 불안정한 서울 아파트 값 상승세가 당분간 꺾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문경란 기자 mgr@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