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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경영진 성과보수 비중 적정치는? 현재 평균 40% 수준

입력 2021-07-04 13:16 | 신문게재 2021-07-0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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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헝사 경영진들의 2020년 급여 현황/자료=금융감독원

 

국내 생명보험사 경영진 중 연봉 5억원이 넘는 고소득자 17명의 평균 총 보수(급여)는 8억5800만원, 평균 성과보수(상여금)는 총 보수의 39.6%(3억4000만원)로 나타났다. 

 

최근 금융당국이 보험 경영진들의 장기적 기업가치 경영활동을 위해 성과보수 비중 확대 방향으로 보수체계를 개선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4일 브릿지경제가 생보사 고연봉 경영진(연 5억원이상 공시대상자) 급여현황(2020년 기준)을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보험사의 경영이 ‘단기수익과 외형성장’ 중심에서 ‘장기적 기업가치 제고’로 전환활 필요성이 있다며 이의 유인책으로 성과보수 비중 확대를 제시했다. 이는 총 보수대비 기본금 비중이 높은 점을 개선해야 한다는 복선의 의미를 담고 있다. 

 

성과보수 비중이 가장 높은 이는 오렌지라이프의 정문국 대표이사로 총 보수 21억5100만원 중 59.2%(12억3700만원)를 기록했다. 다음은 동양생명 김태현 전무 54.3%(3억3800만원),삼성생명 유호석 이사 53.4%(7억1100만원), 동양생명 피터진 전무 50.3%(3억4600만원)등 4인이 50%를 넘었다. 이어 동양생명 뤼젠롱 대표이사 47.9%(5억5700만원),삼성생명 전영묵 대표이사 47.6%(5억4700만원), 동양생명 김현전 부사장 42.6%(3억3300만원), 교보생명 신창재 대표이사 회장 41.8%(2억7200만원) 등의 차례였다. 성과보수비중이 낮은 경영진을 보면 흥국생명의 위성호 부회장의 경우 성과보수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급여만 총 5억3600만원을 수령했다. 다음으로 한화생명 여승주 대표 7%(5600만원), 한화생명 김동원 상무 18.0%(1억800만원), 푸본현대 이재원 사장 23.6%(2억3600만원) 등의 차례로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았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각 사마다 성과보수 이연기간이 다르고 또 성과보수 비중이 낮다고 해서 해당 보험사가 중장기 경영플랜이 미흡하다는 걸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그 반대의 상황도 마찬가지이다”고 지적했다. 보험업계는 회사별 특성이 반영된 성과보수 적정 비중(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금융위는 관련기관· 업계와 함께 경영진 성과평가 및 보수체계 등에 대한 개선방안을 올해 중 마련할 방침이다.


박성민 기자 smpark@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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