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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약품 퀴놀론계 항균제 ‘자보란테’ DKSH코리아가 독점판매

국산신약 23호, COPD에 의한 세균성급성악화 치료 … 목시플록사신 대비 효과 빠르고 부작용 적어

입력 2016-11-14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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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훈 동화약품 대표(왼쪽)와 유광열 DKSH코리아 헬스케어사업부 대표가 지난 11일 서울 남대문로5가 동화약품 본사에서 퀴놀론계 항균제 ‘자보란테’ 국내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동화약품은 지난 11일 DKSH코리아와 퀴놀론계 항균제 ‘자보란테정’(성분명 자보플록사신D-아스파르트산염수화물, zabofloxacin D-aspartate)의 국내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동화약품이 약품 생산, DKSH코리아가 국내 판매를 맡는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DKSH는 1887년에 창립된 디템켈러와 시바헤그너가 2002년에 합병해 재탄생한 다국적 제약사다.


자보란테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에 의한 세균성급성악화(ABE, Acute Bacterial Exacerbation)치료제로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은 23번째 국산 신약이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폐의 만성염증에 의한 기도 및 폐 손상으로 발생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전세계적으로 유병률과 사망률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자보란테의 투여기간은 3~5일로 기존 퀴놀론계 항균제인 목시플록사신(moxifloxacin)인 5~10일에 비해 단축돼 효과가 빠르고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입증됐다. 보건복지부로부터 ‘보건신기술(NET)’로 인증받았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국내 퀴놀론계 항균제 시장 규모는 약 1200억원으로 매년 6%씩 성장하고 있지만 수입품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자보란테가 출시되면 시장에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자보란테와 관련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지역사회 획득성 폐렴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3상 계획(IND)을 허가받았으며 요로감염증 부문 적응증을 확대할 계획”고 덧붙였다.


DKSH 코리아 측은 “이번 협약으로 호흡기치료제 시장에 본격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선영 기자 sseon00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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