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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새내기 직장인 위한 '재테크 꿀팁'

입력 2016-10-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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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 첫 직장에 입사한 A씨(28). 그는 최근까지 급여통장 외에 신용카드 한 장만 사용하며 소비생활을 이어왔다. 하지만 올 가을부터는 월급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기로 결정했다. 성공적인 재테크 첫발을 내딛기 위해 가장 먼저 시중은행을 찾아 예·적금금리를 비교해 본 A씨는 금세 낯빛이 어두워지고 말았다.

최근 이어진 저금리 기조로 인해 연이율 2%를 넘는 상품을 찾아보기 힘들어서다. 이에 좀 더 효율적인 재테크 방법을 찾기 위해 증권, 보험, 저축은행 등 다양한 분야를 살펴본 A씨는 어떤 금융상품이 자신에게 적합한지 선택하는 게 쉽지 않아 고민이다.

가을의 문턱에 들어서며 본격적인 재테크를 준비하는 새내기 직장인이 늘고 있다. 하지만 의욕적인 자세로 재테크 계획을 세우는 것도 잠시.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금융권에서 쏟아지는 재테크 상품의 홍수 속에서 목돈을 마련하려면 어떤 방식으로 접근해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이때 재테크와 관련된 기본적인 몇가지 사항만 숙지하면 재테크 계획을 세우는 데 수월할 수 있다. 청약저축과 소장펀드 가입부터 저축은행 금리비교까지 재테크 요령을 소개한다.

 


◇새내기 직장인에게 적합한 금융상품

이제 막 재테크를 시작하는 새내기 직장인이라면 주택청약종합저축(청약저축)은 필수체크항목이다.

청약저축의 경우 장기적으로 내 집 마련과 절세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연봉 7000만원 이하 무주택 가구주라면 가입이 가능하며 연간 240만원 이내 납입액 중 40%가 소득공제 된다. 금리도 △1개월 이내 무이자 △1개월 초과 1년 미만 1% △1년 이상 2년 미만 1.5% △2년 이상 1.8% 등으로 적용된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은 향후 내 집을 마련할 때도 아파트 청약의 밑거름이 된다. △가입기간 수도권 1년, 그 외 지역 6개월 이상 △월 납입 또는 예치금이 지역별 납입 인정금액 이상인 경우 1순위 자격이 발생한다. 다만, 청약저축은 가입기간이 길고 납입금액이 클수록 청약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는 만큼 가능한 한 빨리 가입하는 것이 좋다.

지출 관리는 수시입출금통장보다는 머니마켓펀드(MMF)나 종합자산관리계좌(CMA)를 통해 하는 편이 현명하다. 일반 입출금통장은 연 이자율이 0.1%로 매우 낮은 반면 MMF나 CMA를 이용하면 1~2%대인 데다 입출금이 자유롭기 때문이다. 따라서 MMF나 CMA에 생활비를 넣어둔 뒤 필요한 만큼만 입출금통장으로 입금해 사용한다면 ‘지출 최소화’와 ‘이자소득’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 만약 안정성을 최우선에 둔 소비자라면 통장 개설 시 반드시 원금 보호가 되는 상품으로 선택하는 게 좋다.

연 2500만원 이하 급여소득자라면 서민형 재형저축도 눈여겨볼 만하다. 기존 재형저축의 경우 7년을 유지해야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었으나 이 상품은 3년으로 조건이 완화됐다. 이밖에 연 100만원까지 세액공제가 가능한 생명보험과 상해보험 등 보장성보험도 유심히 살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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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직장인이 서울 한 시중은행에서 주택청약종합저축 상담을 받고 있다.(연합)

◇시중은행 ‘고금리 적금’ 뭐가 있을까

시중은행에서 판매 중인 적금 중에도 잘 찾아보면 비교적 고금리를 제공하는 상품들이 있다.

특히 신한은행의 ‘신한청춘드림적금’는 새내기 직장인들이 활용하기 용이하다. 이 상품은 연 3%의 높은 금리를 3년간 제공하며, 만 19세부터 만 35세 미만 개인이 월 30만원 한도에서 가입할 수 있다. 다만, 우대금리를 받기 위해서는 △첫 거래 △체크카드 실적 △휴대전화 요금 자동이체 △청약저축 △비대면 채널 통해 가입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KEB하나은행의 ‘해피데이 적금’은 1년 만기 기준으로 연 3%의 적금 금리를 적용한다. 이 상품은 각 영업점 지점장이 월간 단위로 1영업일을 선택해 딱 하루만 진행하는 게 특징이다. 개인당 적금 한도액은 월 15만원 이내다.

KB국민은행은 ‘국민 ONE 적금’은 월 50만원 이내에서, 1년 만기 연 2.3%, 3년 만기는 연 2.5%금리를 제공하며, 우리은행의 ‘위비꿀마켓적금’ 역시 월 50만원 한도로, 최고 2.0%(기본금리 1.4%)의 금리를 적용한다. 

 


◇금리, 시중은행보다 저축은행

시중은행 금리에 만족하지 못하는 직장인이라면 저축은행 예·적금상품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다만 저축은행 상품의 금리 역시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추세인 만큼 가입을 계획하고 있다면 서두르는 것이 좋다.

저축은행중앙회 공시(18일 기준)에 따르면 1년 만기 저축은행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연 2.04%, 정기적금 평균금리는 연 2.70%다. 세종저축은행의 경우 연 2.40%로 1년 만기 정기예금 중 가장 높은 수준의 금리를 제공한다. 이밖에 페퍼저축은행의 회전정기예금이 연 2.35%로 뒤를 이었다.

일부 금융소비자들은 저축은행 예금의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한다. 그러나 저축은행상품은 예금자보호 대상인 만큼 한도 이내에 돈을 넣으면 원리금 손실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예금자보호 한도는 한 은행당 원리금을 합해 5000만원이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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