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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노쇼, 약속은 어기라고 하는 것인가요?

입력 2016-09-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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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쇼, 들어보셨나요?.

노 쇼(No-show): 고객이 예약해놓고 취소공지 없이 약속 시간에 나타나지 않는 것

 

매년 경제적 피해를 증가시키고 있는 노쇼 족.

현대경제연구원 7월 보고서에 따르면 음식점, 병원, 고속버스 등의 서비스 업종에서 지난 한 해 예약부도로 인한 매출 손실은 45000억 원. 해당 업종과 관련된 제조업체 손실까지 합치면 경제적 피해는 82700억 원.

 

가장 피해를 입고 있는 음식점 외에도 각 부문 노쇼 피해는 심각합니다.

 

1. 철도

노쇼 비율이 50%를 넘는 철도는 출발 전 1시간 내 표를 취소하면 위약금이 표 가격의 10% 정도로 저렴하다. 그래서일까? 2016년 설에는 당일 취소가 무려 67%에 이르렀다. 특히 명절에 노쇼족으로 인해 예매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인터넷에 서툰 노인의 경우 피해가 더욱 심하다.

 

2. 해외 여행지

태국 여행자 수 3위에 이르는 한국인은 태국인에게 띵똥이라고 불리며 불청객 취급을 받고 있다.

예약을 하고서 나타나지 않는 노쇼 족 때문인데, 한국인만 예약을 받지않는 식당도 허다하다.

(띵똥은 태국어로 '정신 나간 사람'이라는 뜻)

 

3. 영화관

인기영화 주말영화 표는 구하기 어렵지만, 상영 직전 취소표는 무더기로 나온다.

CGV의 경우 영화 예매 취소율 중 15%가 영화 상영 15~30분 전에 이뤄지는데 스마트폰 앱으로 이뤄지는 간편한 방식, 수수료가 적다는 점을 악용해 이뤄진다.

(실제 상영 20분 전까지는 위약금 없이 100% 환불이 표준약관)

 

4. 예약택시

카카오택시에 따르면 20159월에서 12월 사이 매달 평균 노쇼 신고 건수만 10만 건에 달한다. 예약하고 취소버튼만 누르면 되는 간편한 취소방식이 부작용을 낳는 것. 운행 도중 취소되면 다른 손님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놓치고 유류비도 낭비하는 이중고를 겪을 수 있다.

 

5. 대리기사

대리기사를 불러놓고 전화를 받지 않거나, 술을 더 마셔야 하니 기다리라고 하는 경우, 여러 명을 부른 후 한 명만 고르는 경우도 있다. 상황이 힘든 대리기사에게 이런 노쇼 족의 행동은 돈과 시간에 피해를 줄 뿐 아니라 일에 대한 의욕도 저하시킨다.

 

6. 동물 보호소

보호소의 유기견은 법적 보호 기간이 있어 그 안에 입양자를 찾지 못하면 안락사 된다. 입양을 하겠다고 한 뒤 당일에 취소하면, 더 이상 다른 주인을 찾을 기회가 없어질 수 있다.

 

노쇼 사태 해결을 위한 대안으로 선결제 혹은 위약금 규제, 예약 완료 시 할인혜택 등의 방법을 내놓고 있으나 이미지를 걱정해 이런 방법을 쓰기란 매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소비자는 왕이라는 생각,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이 불러오는 노쇼.

예약은 지켜야 하는 약속이라는 사실,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지현기자 eesyy@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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